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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나를 죽이려면 당신들 몇 명 정도로는 어려울 텐데.”

서강빈은 담담하게 노인에게 말했다. 노인은 손가락으로 연검을 튕기면서 차가운 눈빛을 하고 말했다.

“그건 이 현강수가 살면서 들어본 제일 어이없는 농담이야!”

서강빈은 두 눈을 가늘게 떴다. 눈앞의 이 노인은 용국 무술 킬러 순위에서 76위에 있는 인물이란 말인가? 일반 사람들은 이런 등급의 인물에게 의뢰할 수 없을뿐더러 용국에 무술 킬러 순위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무술 킬러 순위 100위 안에 있는 고수도 별것 없군. 나를 죽이라고 누가 사주했는지 말해. 말하면 당신을 살려줄 수도 있어.”

서강빈은 바닥에서 미끄러지며 그림자만 남긴 채 번개처럼 순식간에 노인에게 돌진했다.

“건방진 놈!”

곁에 있던 검은 옷의 남자가 이렇게 소리치며 손을 휘두르자 십여 개의 얇은 실 바늘들이 날아갔다. 서강빈은 몸을 살짝 멈칫하더니 손으로 허공을 내리치며 영기를 뿜어냈다.

차가운 빛이 서강빈의 등 뒤에서 발사되자 십여 개의 실 바늘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왼쪽에 서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어두운 금빛의 단검을 꺼내 서강빈을 향해 달려갔고 나머지 세 명도 몸을 살짝 굽힌 채 공격태세를 취했다.

“정신 나간 놈!”

그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강빈의 가까이 갔을 때, 서강빈은 빠르게 상대방의 손목을 잡고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었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의 손목이 부러졌다. 다른 사람들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서강빈은 떨어지는 금색 단검을 받아쥐었다.

칼을 휘두르자 거센 바람이 일며 그의 몸이 멀리 날아갔는데 그때는 이미 머리가 떨어져 나간 뒤였다.

똑같이 검은 옷을 입은 나머지 세 명은 숨이 턱 막혔다. 세 사람은 모두 대종 급이 되는 고수인데 현강수 그 노인네보다는 못하더라도 전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서강빈이 단지 세 번의 공격 만에 한 사람의 목을 베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었다.

자리에 서서 기세등등하게 바라보고만 있던 현강수는 미간을 살짝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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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재성
연재가 너무 짧게되서 짜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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