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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도... 도신...”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끊겼다. 서강빈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숨이 끊긴 노인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고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가게에 도착하자 권효정이 황급히 다가왔다. 서강빈의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본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

“강빈 씨, 다쳤어요? 얼른 봐봐요!”

권효정은 말하면서 긴장된 얼굴로 서강빈의 손을 잡았다.

“나는 괜찮아요. 내 피가 아니에요.”

서강빈은 권효정을 향해 부드럽게 말했다. 서강빈이 이렇게 말해도 권효정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약상자를 찾았다. 자세히 살펴보고 서강빈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녀는 마음을 놓았다.

이상한 할아버지는 진열대를 닦으면서 웃는 얼굴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고작 그런 놈들로는 저 자식을 다치게 만들 수 없어.”

서강빈은 이 말을 듣고 이상한 할아버지를 흘겨보며 말했다.

“어르신의 상처를 치료할 약재를 갖은 고생을 하며 구해왔더니 제 생사는 정말 하나도 걱정하지 않으시네요.”

이상한 할아버지는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서강빈을 문 앞에 끌고 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너에 대해서 그래도 잘 아는 편이잖아. 근데 요즘 도신회라는 조직을 조심해야 할 거야. 듣자 하니 그들이 어마어마한 고수를 보내서 너를 죽이려고 한대!”

서강빈은 한숨을 내쉬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그 얘기를 더 빨리하지 그랬어요. 현강수가 이미 찾아왔었습니다.”

“누구?”

이상한 할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짙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현강수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그들을 가야 할 곳에 보내버렸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상한 할아버지는 그제야 의외라는 듯 서강빈을 바라보았다.

“아, 그리고 도신회라는 그 조직은 또 뭐예요?”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이상한 할아버지는 숨을 깊게 내쉬고 대답했다.

“사실 그 사람을 죽이면 안 됐어. 도신무술회는 용국 무도계의 킬러 조직이야. 조직 안에는 고수가 수두룩하다는 건 더 말할 것도 없고 그 구성원들은 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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