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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3개월 이내에 그놈을 망하게 하고 동생 앞에 무릎을 꿇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백도현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무슨 일에 부딪히면 화를 낼 줄밖에 모르는 백서준처럼 무능하지 않다.

용천에서 백도현은 천주 4대 도련님 중의 한 사람으로 음침하고 악랄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의 수단에 대해 많은 기성세대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백도현이 이번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백서준을 위한 복수를 하겠다는 건 핑계일 뿐이었다. 천주에는 백씨 가문의 눈이 너무 많아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기에 버거웠다. 그는 하루빨리 백씨 가문의 손을 빌려 자신의 비즈니스제국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하여야만 백경수가 그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고 앞으로 백형만을 대신해 백씨 가문의 가주가 될 수 있었다.

“좋아요. 저는 도현이를 믿습니다.”

백형만과 비슷한 용모를 가진 중년 남자가 사람들 속에서 나와 웃는 얼굴로 백경수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며 백형만에게 말했다.

“형님, 제 생각에 이 일은 도현이한테 맡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펼칠 무대가 필요하잖습니까, 도현이한테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백형만은 미간을 찌푸리고 못마땅한 눈빛으로 그 중년 남자를 보았다. 그는 백형만의 이복동생이었는데 지금까지 백형만한테 무조건 복종하는 것 같지만 사실 백형만의 권력을 빼앗고 싶어 호시탐탐하고 있다.

백형만이 대답하기도 전에 백경수가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도현아, 이번에 네가 우리 백씨 가문의 복수에 성공한다면 동남 구역의 열몇 개 회사는 네가 관리하도록 해!”

이 말을 들은 백도현은 눈이 반짝이며 서둘러 맹세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꼭 복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내 말 안 끝났어.”

백경수는 두 눈을 가늘게 떴고 눈동자에서는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말했다.

“내 손주를 폭행한 놈의 사지를 부러뜨리고 천주로 데리고 와서 우리 손주가 직접 숨통을 끊게 해야겠다. 너, 알아들었어?”

백도현은 이를 악물었다.

‘이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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