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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뺨을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매니저뿐만 아니라 종업원도 깜짝 놀랐다. 곁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도 숨을 죽였다.

방금 종업원이 한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드림 레스토랑의 사장은 실제로 용표와 가까운 사이였다. 용표, 그는 누구인가? 진웅 어르신의 부하 중 제일 에이스인 타자였다. 드림 레스토랑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서강빈의 배짱이 보통이 아니다.

“네가 겁을 상실했구나! 감히 우리 매니저를 때리다니, 오늘 네 손이 부러지지 않는 이상 드림 레스토랑을 무사히 나갈 생각 하지 마!”

종업원이 서강빈을 향해 화를 내면서 바닥에 넘어진 매니저를 부축했다.

“참나, 너 이 자식이 큰 사고를 쳤어. 이 레스토랑은 아무나 함부로 소란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며칠 전에 여기 보르쉬 수프가 맛이 별로라고 한 사람은 다리 하나를 잃었어!”

“얼른 사과하고 끝내는 게 좋아.”

곁에 있던 마흔 살이 넘어 보이는 아저씨 한 명이 작은 목소리로 다급하게 설득했다.

서강빈은 이 말을 듣고 차갑게 웃었다. 드림 레스토랑에서 고객을 괴롭힌 일이 없더라면 그는 이들을 상대하기 귀찮아서 이쯤에서 그만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 서강빈은 정말 화가 났다.

오늘의 일은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없는 게 뻔하다면 계속해서 참아줄 필요가 없다.

맞아서 이빨이 몇 개 부러진 매니저는 입안에 고인 피를 뱉어내고 서강빈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말했다.

“야 이 자식아, 네가 감히 나를 쳐? 내가 오늘 네 두 다리를 부러뜨리고 말 거야! 이따가 용표 형님이 도착했어도 네가 이렇게 날뛸 수 있을지 똑똑히 보겠어!”

서강빈은 이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좋아. 여기서 기다릴게. 용표라는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나도 한번 봐야겠어.”

말을 마친 서강빈은 권효정의 손을 끌고 자리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집이 크고 검은 비단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가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든 부하들에 둘러싸여 드림 레스토랑으로 들어왔다.

종업원은 차가운 웃음을 띠고 서강빈을 보았는데 그녀는 서강빈이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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