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73화

“도련님, 무슨 일입니까?”

무성은 백도현의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고 걱정스레 물었다. 백도현은 한참 동안 망설이다가 고민이 있는 듯한 모습으로 말했다.

“서강빈 이놈은 보통이 아니에요.”

말을 마친 백도현은 진기준이 보고 알려준 것들을 그대로 다 얘기해주었다.

“역시 이 자식은 얕잡아보면 안 될 듯하네요. 둘째 도련님이 이 자식에게 그렇게 당한 이유가 있었네요.”

무성은 서늘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에 진웅이 서강빈한테 굴욕을 당한 일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어두운 쪽의 세력에 대항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들이 서로 물고 뜯게 하는 것이다. 백도현의 눈도 순간 반짝이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서강빈한테 감사해야겠네요. 힘도 안 들이고 저희 편을 하나 만들었네요. 하하하... 여봐라, 진웅 어르신한테 연락을 넣어서 당장 여기로 나를 만나러 오라고 해.”

“네!”

경호원 한 명이 대답하고는 빠르게 방을 나섰다.

“도련님, 서강빈을 난처하게 하고 스스로 무덤을 파게 할 수 있는 수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요?”

백도현은 흥미가 생겨 무성에게 가까이 가서 말했다.

“무성 어르신, 할 얘기가 있으면 하세요. 저는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무성은 백도현의 귓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하!”

백도현은 그 말을 듣고 박장대소하면서 연신 칭찬했다.

“무성 어르신, 역시 어르신께서 지혜롭고 좋은 수가 많으십니다. 서강빈은 이번에 벋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좋아요. 건배하시죠. 서강빈이 얼른 죽고 저희가 하루빨리 송주를 손에 넣게 될 것을 미리 축하합시다.”

...

드림 레스토랑에서는 서강빈이 떠난 후 고정용 등 사람들도 잇따라 자리를 떴다. 차민 일행은 바로 실려서 병원으로 갔고 주치의는 그들의 위 X레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의 위 속에는 유리 조각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진웅과 그의 부하들은 마지막으로 드림 레스토랑을 떠났다. 진웅의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고 곁에 있던 부하 한 명이 웃는 얼굴로 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