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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송해인도 이를 보고 놀라서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고 다급하게 다가가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손 신의, 어떻게 됐어요?”

손인수는 굳은 표정으로 작게 귓속말을 했다.

“빨리, 빨리 서강빈 씨를 찾아가십시오. 아니면 환자는... 오늘 밤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저는 최대한 환자의 가족들에게 시간을 끌 수 있을 뿐입니다. 만약 서강빈 씨를 모셔오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여기까지 말하고 손인수는 더 말을 하지 못했다.

이 말을 들은 송해인은 한참 멍하니 서 있다가 서둘러 뒤돌아 밖으로 나갔다. 도정윤과 이세영은 송해인이 다급하게 떠나가 덩달아 빠르게 따라갔다.

차에 올라타서 도정윤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물었다.

“해인아, 왜 그래? 손 신의께서...”

“손 신의가 우리더러 서강빈을 찾아가라고 해. 그리고 환자가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대.”

말하면서 송해인은 핸들에 손을 올리고는 핸들을 힘껏 쥐었다 놨다.

“뭐라고요? 서강빈 그 쓰레기를 찾아가서 뭐해요? 손 신의가 장난하는 거 아니에요?”

이세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반박했다. 그녀가 보기에는 손 신의조차 살리지 못하는 사람인데 서강빈을 불러와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서강빈이 한의학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건 권씨 가문의 덕을 본 것뿐이었다. 지금까지도 이세영은 서강빈이 진짜 의술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정윤은 미간을 찌푸리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아니야, 내 생각에 손 신의가 우리더러 서강빈을 찾아가라고 한 이유가 이 처방은 서강빈이 제공한 것이기 때문이야. 어쩌면 서강빈한테 해결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봐.”

송해인은 의아하게 도정윤을 보며 말했다.

“정윤아, 그게 무슨 뜻이야?”

도정윤은 우습게 여기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해인아, 잘 생각해봐. 서강빈이 어떤 사람이야? 그놈이 어디서 금오단을 갖고 왔겠어? 솔직히 금오단의 처방은 실제로 정말 좋아서 만병통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하지만 그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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