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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헛소리하지 마요!”

송해인이 말하기 전에 이세영이 먼저 나와서 말했다. 중년 기자는 차갑게 웃고는 우남기 어르신의 상황이 위독했을 때 사진을 꺼내며 말했다.

“제가 헛소리를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당신들이 일부러 약물의 부작용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까? 사진 속의 이분은 당신들도 낯설지 않지요? 제가 이 사람의 신분을 공개해야 하겠습니까?”

이세영은 사진 속의 노인을 훑어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멍하니 서 있었다. 증거가 빼도 박도 못 하게 있다. 다른 기자들도 장비를 내밀며 송해인에게 말했다.

“송해인 씨, 비오 그룹에서는 금오단의 약효가 일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외적으로는 만병을 통치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일부러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입니까?”

이러한 커다란 누명 앞에서 송해인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증거가 떡하니 앞에 나와 있었다. 예전에 우남기 어르신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을 때 원칙적으로 보면 비오 그룹에서는 금오단의 판매를 중지하고 더 자세하게 임상시험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때 송해인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룹의 전체 프로젝트 자금이 다 금오단의 프로젝트에 묶여있었다. 하루라도 늦게 발매하면 비오 그룹은 수천만 원이 되는 손해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그게... 저희는 일부러 기만한 것이 아니라 금오...”

“송 대표님, 그 말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우남기 어르신이 이걸 드시고 위독할 뻔한 사실이 있는데 당신들은 금오단의 복용설명서에 약을 먹으면 환자가 생명의 위협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표기하지 않았어요. 그렇다는 것은 당신들이 일부러 부작용을 숨기고 이익을 챙기려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이분의 아버지는 그저 습진이 났을 뿐인데 당신들의 금오단을 먹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누워있어요. 저는 송해인 씨가 우리에게 합리한 해명을 해줬으면 합니다.”

중년 기자가 한 말들은 송해인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이 모습을 본 도정윤은 다급하게 앞으로 나아가 해명했다.

“기자님, 저희 금오단은 침술을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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