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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이 송주에 그가 감당할 수 없는 게 뭐가 있는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한다고 해도 진웅 어르신은 감당할 수 있다.

“웃긴 소리, 이 송주에는 내가 감당하지 못할 사람은 없어.”

용표는 비웃는 얼굴로 말했다. 차민도 참지 못하고 욕을 퍼부었다.

“당장 네가 아는 사람들을 다 불러와. 누가 감히 용표 형님의 구역에서 난리를 피울지 궁금하네.”

“정 그게 소원이라면 들어줄게.”

서강빈은 느긋하게 휴대폰을 꺼내 먼저 황규성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음 고정용에게 걸었다. 그러고 나서 세 번째로 흑호 도장의 관장인 염동건에게 걸었다. 마침 염동건은 요 며칠 송주에서 도장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서강빈의 전화를 받은 황규성, 고정용, 염동건까지 모두 어리둥절했다. 누가 감히 송주에서 서 선생과 시비가 붙는 것인가?

“용표?”

염동건은 전화를 끊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새파랗게 어린놈인듯했다.

그러나 서강빈이 직접 전화를 걸어온 의도를 염동건은 눈치챘다. 서강빈은 송주에서 위엄을 떨치려고 하는 것이다.

아무 놈이나 서강빈과 시비를 붙게 놓아둘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반드시 두려움을 맛보게 해야 꼬리를 내린다. 이렇게 생각한 염동건은 벌떡 일어나서 곁에 있는 경호원 두 명에게 말했다.

“여봐라, 흑호 도장 전체 무사들이 모두 출발한다는 지시를 내려. 목표는 드림 레스토랑이다.”

고정용 측에서도 거의 모든 사람을 다 동원했다. 검은색 벤츠들이 줄을 지어 드림 레스토랑 방향으로 돌진했다. 이뿐만 아니라 고정용은 김 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번 자신이 직접 구해낸 젊은이한테 일이 생겼다는 말에 김제혁의 이마에도 식은땀이 맺혔다.

솔직히 이 젊은이의 배경에 대해서 그는 가늠이 가지 않았고 감히 함부로 예측할 수도 없었다. 작은 사건 하나에 송주와 성회에서 지위가 대단한 어르신들이 움직이고 심지어 천주 권씨 가문도 휘말린 것으로 보아 이런 사람에 대해 어떻게 가늠할 수 있겠는가?

“여봐라, 통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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