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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송해인은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 해낼 거야!”

명성 그룹과의 합작은 비오 그룹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명성 그룹같이 대단한 회사는 누군가의 체면 때문에 비오 그룹을 편애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로지 실력만이 비오 그룹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송 대표님, 하지만 만약 이번 기회를 잃게 된다면 저희가 어렵게 얻은 시장 점유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게 되잖아요. 제가 사람을 시켜서 알아보라고 했는데 효정 그룹에서는 이미 입장권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건 분명 권씨 가문 그 미친년이...”

“닥쳐!”

송해인은 이세영이 말을 마치기 전에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끊었다.

“이 비서, 단어사용을 항상 조심해! 권씨 가문의 권효정 씨는 미친년이 아니라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야. 이 점은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면 해!”

이세영은 표정이 굳으며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네! 송 대표님, 이 기회를 우리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효정 그룹은 방금 설립한 작은 회사인데 왜 우리 비오 그룹보다 먼저 입장권을 가지는 겁니까? 진 대표님한테 전화를 걸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권효정은 오래도록 망설이다가 결국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진기준은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버렸고 다시 여러 번을 걸어도 똑같은 결과였다. 그러자 송해인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됐어. 먼저 나가봐. 내가 방법을 더 생각해볼게.”

이세영은 그제야 들고 왔던 서류를 내려놓고 뒤돌아 사무실을 나섰다.

...

한편, 송수 중심의 고급 호텔에서는 백도현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에게 허리를 굽히고 있는 진기준을 개 보듯 쳐다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진 대표, 우리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어. 그러니 길게 말 안 해도 진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알겠지? 성공하면 진씨 가문은 명성 그룹이 송주에서의 유일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거야. 하지만!”

말을 이어가던 백도현은 표정이 살짝 쌀쌀해지며 입가에는 서늘한 웃음을 지은 채 말했다.

“만약 진씨 가문에서 나를 실망하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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