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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조민우는 넋이 나갔다. 누군가에게 맞아본 게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계속 본인이 누군가를 때려만 봤지 언제 맞아본 적이 있겠는가?

“미친놈! 젠장, 너 죽고 싶어?”

조민우가 화를 내며 소리쳤고 서강빈은 한 번 더 뺨을 내리치면서 차갑게 말했다.

“전화할래, 말래?”

조민우는 화가 잔뜩 치밀었지만, 감히 어쩌지 못하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는 휴대폰을 꺼내서 표독스럽게 말했다.

“좋아, 이건 네가 부르라고 한 거야. 우리 아빠가 오면 나는 너의 두 손을 잘라내서 짐승의 먹이로 던져버릴 거야!”

그러고 나서 조민우는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얼른 사람들을 데리고 로즈 바로 와주세요! 아빠 아들이 맞았어요!”

전화 저편의 나이트클럽 룸 안에서 지금 조명준은 잘 보이려고 굽신거리면서 황규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규성 어르신, 말씀하셨던 서 선생을 언제 저한테 소개해줄 것입니까?”

조명준이 웃으며 물었고 황규성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서 선생이 언제 시간 되는지를 물어야지. 조급해하지 말아. 내일 한번 물어볼게.”

“고맙습니다, 규성 어르신.”

조명준이 웃으며 대답하던 때,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조명준은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인 것을 보고 잠시 생각하더니 전화를 받았다. 그는 조민우가 하는 말을 듣고 벌컥 화를 내며 소리쳤다.

“뭐라고? 맞았다고? 젠장! 누가 감히 나 조명준의 아들한테 손을 대는 거야? 그 자식한테 네 아버지가 조명준이라는 걸 얘기 안 했어? 규성 어르신의 측근이라는 걸 말 안 한 거야?”

조민우가 소리쳤다.

“얘기했죠. 근데 이 자식은 아빠와 규성 어르신이 안중에도 없어요!”

“젠장! 미친놈이 어디서 건방지게! 아들아, 기다리고 있어. 지금 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갈게. 마침 지금 규성 어르신이랑 한잔하고 있었어. 어르신께서도 함께 가실지 한번 여쭤볼게.”

조명준은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소파에 앉아있던 황규성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조명준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들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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