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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황규성은 놀라서 몸이 덜덜 떨려왔지만, 조명준과 나머지 사람들은 눈치를 전혀 채지 못했다. 특히 조민우는 건방짐이 하늘을 찌르며 소리쳤다.

“멍청한 놈! 어디서 감히 규성 어르신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야!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서강빈은 바로 짝 소리 나게 조민우의 뺨을 내리쳤다. 조민우는 이가 부러지고 입안에 피가 고여 비명을 질렀다.

“아악, 젠장 아직도 감히 나를 건드려?”

얼굴을 움켜쥔 조민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이 모습을 조명준은 더 크게 화를 내며 호통쳤다.

“미친놈! 규성 어르신이 계시는데 어디서 감히 건방지게 손을 놀려? 정말 죽는 게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구나!”

“때리면 어떡할 건데요? 이 자식을 때릴 뿐만 아니라 당신도 때릴 겁니다.”

차갑게 내뱉은 서강빈의 말에 황규성을 제외한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

‘이 자식이 지금 뭐라고 한 거야? 조명준을 때리겠다고?’

조명준이 반응하기도 전에 서강빈은 조명준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아버지로서 자식을 이렇게 키운 건 당신의 잘못입니다. 조민우가 이렇게 안하무인이고 건방진 이유는 팔 할이 당신이에요. 그러니 당신도 억울하게 맞은 거 아닙니다.”

서강빈은 차갑게 말했다.

“너 미쳤어?”

조명준은 분노를 터뜨리며 두 눈이 빨개진 채 소리쳤다. 그러나 서강빈은 그를 봐주지 않고 또 한 번 황규성이 보는 앞에서 조명준의 뺨을 연달아 세 번 세게 내리쳤다.

“이건 당신이 권세를 믿고 사람들을 업신여긴 벌이고 이건 당신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다닌 벌이며 이건 당신이 두 눈을 똑똑히 뜨고도 제대로 보지 못한 벌입니다.”

한바탕 맞고 난 조명준은 정신을 못 차렸고 입안에는 피가 고였다. 곁에 있던 송재형, 최연아와 양정인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젠장, 이게 무슨 상황이야? 이 자식이 정말 미쳤구나! 감히 규성 어르신이 보는 앞에서 조명준의 얼굴을 이렇게 때리다니... 이건 규성 어르신이 보라고 때리는 거 아니야? 이건 규성 어르신이 완전 안중에도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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