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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양미란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양이솔이 다급하게 말렸다.

“이모, 신고하면 안 돼...”

“왜, 뭐가 문제야 이솔아, 네가 저 사람이 네 차 박았다고 말했잖아? 너를 때리기까지 했다면서 우리가 신고하는 게 당연하지, 뭐가 두려운 거야?”

양미란이 이렇게 말하고는 또 서강빈을 향해 소리쳤다.

“서강빈, 네가 정말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신고해!”

서강빈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고는 정말 신고할 듯이 손을 내밀었다.

양이솔은 다급해졌다.

그녀는 자신이 교통규칙을 어겼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신고하면 자신이 붙잡힐 것이 분명했다.

“신고하면 안 돼요!”

양이솔이 소리쳤다.

양미란과 송태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양이솔을 쳐다봤다.

“이솔아, 무슨 일이야? 무엇을 두려워하는 거야? 이모가 여기 있으니까, 이모가 널 도와줄 거야!”

양이솔은 불쌍한 표정으로 양미란을 붙잡고 울었다.

“이모, 나, 나...”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봐! 이모가 급해서 미치겠어!”

양미란이 소리쳤다.

이때 서강빈은 웃으며 말했다.

“왜겠어요, 자기가 역주행하고 신호를 어겼으니 신고하면 경찰이 와서 자신을 잡을 거니까 그러는 거죠.”

이 말을 듣자 양미란은 눈을 찡그리며 양이솔을 쳐다보고 속삭였다.

“이솔아, 저놈의 말이 진짜야? 진짜 네 잘못이야?”

양이솔은 부정하고 싶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양미란은 이를 보고 상황을 이해한 듯 양이솔을 힐끔거리며 생각한 후 서강빈에게 소리쳤다.

“서강빈, 그렇다고 해도 사람을 때리면 안 되지! 비록 우리 이솔이가 먼저 잘못했다 해도 너도 남을 때리면 안 돼!”

“신고한다면 너도 똑같이 잡힐 거야!”

송태호가 급히 동조했다.

“맞아! 넌 남을 때렸으니까 그건 악의적인 폭행이야! 신고해도 너는 도망칠 수 없어!”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요? 그럼 당신들은 어떻게 해결하길 원해요?”

“어떻게 해결하겠어? 이솔이의 차가 이렇게 망가졌잖아, 너는 돈으로 보상해야 해!”

“그리고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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