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란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양이솔이 다급하게 말렸다. “이모, 신고하면 안 돼...”“왜, 뭐가 문제야 이솔아, 네가 저 사람이 네 차 박았다고 말했잖아? 너를 때리기까지 했다면서 우리가 신고하는 게 당연하지, 뭐가 두려운 거야?”양미란이 이렇게 말하고는 또 서강빈을 향해 소리쳤다. “서강빈, 네가 정말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신고해!”서강빈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고는 정말 신고할 듯이 손을 내밀었다.양이솔은 다급해졌다.그녀는 자신이 교통규칙을 어겼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신고하면 자신이 붙잡힐 것이 분명했다.“신고하면 안 돼요!”양이솔이 소리쳤다.양미란과 송태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양이솔을 쳐다봤다. “이솔아, 무슨 일이야? 무엇을 두려워하는 거야? 이모가 여기 있으니까, 이모가 널 도와줄 거야!”양이솔은 불쌍한 표정으로 양미란을 붙잡고 울었다. “이모, 나, 나...”“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봐! 이모가 급해서 미치겠어!”양미란이 소리쳤다.이때 서강빈은 웃으며 말했다. “왜겠어요, 자기가 역주행하고 신호를 어겼으니 신고하면 경찰이 와서 자신을 잡을 거니까 그러는 거죠.”이 말을 듣자 양미란은 눈을 찡그리며 양이솔을 쳐다보고 속삭였다. “이솔아, 저놈의 말이 진짜야? 진짜 네 잘못이야?”양이솔은 부정하고 싶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양미란은 이를 보고 상황을 이해한 듯 양이솔을 힐끔거리며 생각한 후 서강빈에게 소리쳤다. “서강빈, 그렇다고 해도 사람을 때리면 안 되지! 비록 우리 이솔이가 먼저 잘못했다 해도 너도 남을 때리면 안 돼!”“신고한다면 너도 똑같이 잡힐 거야!”송태호가 급히 동조했다. “맞아! 넌 남을 때렸으니까 그건 악의적인 폭행이야! 신고해도 너는 도망칠 수 없어!”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요? 그럼 당신들은 어떻게 해결하길 원해요?”“어떻게 해결하겠어? 이솔이의 차가 이렇게 망가졌잖아, 너는 돈으로 보상해야 해!”“그리고 네가
양미란과 송태호도 재빨리 따라갔다.경찰서에 도착하자마자, 서강빈은 진술서를 작성하고 차량 블랙박스 기록을 제출한 다음 권효정과 함께 나왔다.양이솔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기 싫다는 듯 그냥 내버려 두었다.밖에서 서강빈은 급하게 전화를 거는 양미란과 송태호를 보았다.“이 망할 자식! 분명히 말하는데 이번 일은 절대 이렇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양미란은 서강빈을 노려보며 말했다.“해인이 곧 도착할 텐데 그 애가 오면 네가 어떻게 설명할지 두고 보겠어!”양미란이 소리쳤다.서강빈은 눈썹을 찡그렸다.그 순간, 밖에서 다급한 구두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다.“엄마, 어떻게 된 거예요? 이솔이 왜 잡혔어요?”송해인이 이세영을 데리고 초조한 표정으로 허둥지둥 들어왔다.양미란이 송해인을 끌어안고 울면서 말했다. “해인아, 네가 드디어 왔구나. 왜 그러겠니, 전부 서강빈 이 빌어먹을 놈 때문이지! 그놈이 우리에게 일부러 복수하려고 그러는 거야!”서강빈? 송해인은 어리둥절하게 양미란을 쳐다보다가 돌아서서 한쪽에 서 있는 서강빈과 그 옆에 있는 권효정을 보았다.“네가 왜 여기 있어?”송해인이 조금 의아한 듯 물었다.서강빈은 얼굴을 찡그리고 말하려 했지만, 양미란이 다가와서 먼저 선수를 쳤다.“왜 여기 있겠니? 이 빌어먹을 놈이 네 사촌 동생과 교통사고가 났어. 우리는 이 자식을 설득해서 조용히 처리하려 했는데 듣지 않고 신고했어!”“해인아, 너 말해봐, 이놈이 우리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게 맞지!”송해인은 이를 듣자마자 선글라스 밑에서 눈썹을 치켜들며 얼굴에 불쾌한 표정이 스쳤다.“서강빈, 엄마가 말한 게 사실이야?”송해인이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서강빈은 이마를 살짝 찡그리고 냉랭하게 물었다. “네 엄마가 뭐라고 하면 너는 그대로 믿는 거야?”“무슨 뜻이야?”송해인이 눈썹을 찡그렸다.서강빈은 냉정하게 대답했다. “무슨 뜻이겠어. 바로 네 사촌 동생이 교통규칙을 어겨 차를 치고도 사
송태호가 다가와 말했다. “맞아, 누나. 이 비서님의 말이 맞아. 나랑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서강빈 그놈이 왜 잠잠하다가 누나의 결혼식 하루 전에 교통사고를 냈겠어. 그것도 굳이 왜 사촌 동생의 차를 받았겠어!”“이게 고의가 아니고 뭐겠어?”“그 자식은 모레 있을 누나의 결혼식이 원만하지 못하게 하려고, 누나를 괴롭히고 화나게 해서 누나의 마음속에서 항상 그놈 생각을 하게 하려는 거야!”양미란은 덧붙여 말했다. “해인아, 이제 서강빈 그놈의 실체를 분명히 알게 됐지? 그 녀석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야!”“네가 모레면 결혼한다는 것을 알고서 이런 일을 일으키는 건 의도적으로 너를 부끄럽게 만들려는 거야!”송해인은 선글라스 아래서 눈빛이 반짝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요, 그만 해요. 알았다고요.”“이솔이는 지금 어떻게 되어 있어요?” 양미란이 급하게 말했다. “이솔이는 아직 안에서 진술을 하고 있어.”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세영을 향해 말했다. “이 비서, 가서 좀 알아봐 줘. 인맥을 동원해서 이 일을 작게 무마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봐.” 이세영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네, 지금 바로 갈게요.”이세영이 돌아서서 나갔고 송해인은 양미란과 송태호와 함께 홀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이세영은 어두운 얼굴로 돌아와 송해인을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대표님, 이 일은 해결하기가 좀 어렵습니다.”“왜 그래?”송해인이 낯빛이 변하여 묻자 이세영이 대답했다.“김 팀장님이 말씀하시길, 이솔 씨가 규칙을 위반하고 일부러 도발을 저지른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무마하려고 하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게다가, 이 사건을 작게 무마해버리려면 서강빈의 합의서와 사적으로 합의하는 것을 동의하는 증명서가 필요합니다.”송해인은 이를 듣자마자 얼굴색이 더욱 어두워졌다.양미란이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서강빈이 그놈의 합의서와 증명서까지 필요하다고?”이세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이에 양미
강찬희는 이마를 찡그리며 낯빛이 안 좋아졌다.그는 천주 강씨 가문의 아들이며 재벌이고 권효정의 열렬한 구애자였다.그리고 천주 백씨 가문의 둘째 아들 백서준과 함께 천주의 2대 도련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권효정에게 구애하고 있으면서 공개적으로나 비밀리에 권효정을 위해 많은 시비가 붙었었다.“기생오라비? 아닐 거예요, 권효정 같은 천상여인이 강씨나 백씨 도련님을 모두 마음에 안 들어 하는데 어떻게 이 작은 송주에서 그런 기생오라비를 만날 리가 있어요?”황색 머리의 잘생긴 남자에게 안긴 여성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정으로 말했다.“누가 알겠어? 혹시 권효정이 그런 스타일을 좋아할 수도 있잖아?”황색 머리의 훈남은 웃음을 지었다. 강찬희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고 그를 쏘아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비꼬지 마.”“내 앞에서는 특히 효정이를 비꼬지 마!”황색 머리 훈남은 당황하여 웃음을 숨기고 태도를 고쳐 말했다. “강 도련님, 미안합니다.”강찬희는 코웃음을 내며 수억 원짜리 시계를 쳐다보며 눈을 찡그렸다. “약속이 몇 시야?”“10시 반이요. 거의 도착할 것 같아요.”민소매를 입은 여성이 대답했다.말하는 동안 멀리서 택시가 멈춰 섰고 차에서 권효정과 서강빈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강찬희는 권효정을 보자 기뻐서 얼굴이 밝아졌고 달려가 웃음 지었다. “효정아, 드디어 왔네. 너 차 운전 안 했어?”권효정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운전 안 하고 싶어서.”강찬희는 머리를 끄덕이며 인제야 주위를 둘러보고는 곁에 있는 서강빈을 보고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이분은?”“아, 내가 소개할게. 내 친구, 서강빈이야.”권효정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강빈 씨, 여기는 강찬희예요. 천주 강씨 가문의 아들이고 주로 미용과 피부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데 전국에 100개 이상의 미용 피부관리 클리닉과 성형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당신 회사에서 생산하는 북설팩은 강찬희와 협업할 수 있을 거예요.”권효정
강찬희의 말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서강빈에게 자신들과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다.권효정은 낯빛이 아주 어두워져서는 불쾌하게 말했다.“강찬희, 뭐라는 거야! 여기가 네 구역이라고 강빈 씨 괴롭히지 마! 너 계속 이럴 거면 나 갈 거야.”말을 마친 강효정은 서강빈의 손을 잡고 끌면서 나가려고 했다.이를 본 강찬희는 다급해져서 권효정을 붙잡고 웃으며 말했다.“효정아, 농담 한 거잖아, 화내지 마.”이 말을 하면서 강찬희는 고개를 숙여 권효정이 서강빈의 손을 잡은 것을 보았는데 눈가가 부르르 떨리면서 마음속에는 불꽃이 일렀다.‘이 자식은 왜 효정이 손을 잡은 거야!’“야, 효정이가 너 데리고 온 거니까 어렵게 네 자격을 인정해서 우리랑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거야.”강찬희는 권효정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도도한 자태로 서강빈에게 말했다.서강빈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는데 낯빛이 아주 불쾌한 기색이었다.뭐라고 되받아치려던 때, 권효정은 그의 팔을 잡아끌면서 사과했다.“죄송해요. 찬희가 원래 좀 이래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서강빈은 숨을 내쉬고 덤덤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알겠어요. 갑시다.”이윽고 그들은 골프장으로 들어섰다.앞에서 걷고 있는 강찬희는 불만이 많은 표정이었는데 기분이 아주 불쾌하였다. 특히 뒤에서 권효정이 서강빈의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을 보고 더 화가 치밀었다.이게 친구라고?이건 분명 연인이 아닌가?최범은 당연하게 강찬희의 불쾌한 기색을 눈치채고 붙어오면서 작은 소리로 물었다.“찬희야, 내 생각에 이 자식이 바로 효정이 송주에서 끼고 다닌다는 그 소문 속의 기생오라비인 것 같아.”“확실해?”강찬희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최범이 대답했다.“확실하고 자시고 있겠어? 효정이 어느 남자랑 저렇게 가까이 지내는 것을 봤어? 저렇게 주도적으로 팔짱까지 끼고 있는데. 너와 백씨 가문의 백서준도 이런 걸 받아보지 못했잖아.”강찬희는 이 말을 듣고 눈빛이 더욱 음침해지면서 곧 폭발할 화산처럼 들
간단한 한마디였지만 강찬희, 최범과 도은채는 표정이 미세하게 바뀌었다.강찬희는 비웃듯이 소리를 내 웃고는 먼저 그린으로 들어서서 차갑게 말했다.“그럼 와서 겨뤄봐.”최범과 도은채도 깔보는 눈빛으로 서강빈을 훑고는 강찬희를 따라갔다.서강빈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권효정은 발을 동동 구르다가 어쩔수 없이 따라나섰다.그린에 들어서서 강찬희는 골프채를 어깨에 걸치고는 앞에 있는 홀 깃발을 가리키며 아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5번의 스윙 안에 공을 저 홀로 골인시키는 거 어때?”말하면서 강찬희는 곁에 있는 서강빈을 한번 보고는 그가 아직 자신의 골프채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바로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 자식을 보면 어디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 같아 보이는가.“당신 모습을 보니까 할 줄 모르는 것 같네. 그러니 스윙을 10번으로 하자.”강찬희는 자신만만한 자태로 조건을 더 느슨하게 풀었다.서강빈은 골프채를 휘두르더니 1000미터는 가뿐히 되는 홀을 바라보면서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한 번으로 합시다.”이 말을 듣자 강찬희 일당은 얼굴색이 변하면서 깜짝 놀라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서강빈을 바라보았다.“이 자식이 뭐라고? 한 번에?”강찬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최범도 비웃었다.“서강빈, 네가 골프왕이야? 한 번에 넣는다고?”“오늘 네가 한 번에 저 홀에다가 공을 넣는다면 내가 가서 공을 먹겠어!”도은채도 함께 비웃으면서 말했다.“내가 같이 가서 먹어줄게. 하하하...”순식간에 그린에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사람들은 모두 서강빈이 농담하는 것이라고, 그가 권효정의 앞에서 무게를 잡는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폼을 잡는다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인가.이렇게 먼 거리에 골프왕이라도 한 번에 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서강빈?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그래, 깡이 좋네.”강찬희는 엄지를 치켜들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한 번에 맞지? 당신이 어떻게 이 공을 홀에 골인
최범의 낯빛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공을 먹는다고? 그건 불가능하잖아!최범이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서강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왜요, 최범 씨. 설마 뱉은 말을 어기려고 하는 건 아니죠?”“나는...”최범은 얼굴이 굳은 채로 망설이고 있었다.권효정은 차갑게 콧방귀를 끼고는 힘있게 말했다.“최범, 네가 남자라면 뱉은 말은 책임을 져야지. 내가 너 얕잡아보게 하지 마.”“먹기는 개뿔!”최범은 당장에서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이 자식이 일부러 못하는 척 사기 치면서 골탕 먹이려 하는 거잖아!”최범이 소리쳤다.이건 골프공인데 누가 감히 먹겠는가?이걸 먹는다면 병원 신세는 면하지 못할 것이다.“사기요? 최범 씨는 그 말을 책임 못 지겠다는 뜻이에요?”서강빈은 비아냥거리면서 소리를 내 웃었다.이 웃음은 최범으로 하여 아주 불쾌하게 했다.원래 그는 서강빈이 웃음거리로 되는 것을 보려고 했었는데 자신이 웃음거리가 될 줄 생각지도 못했다.이때 강찬희가 입을 열었다.“됐어! 다들 친구끼리 놀러 온 건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잖아.”“맞아, 다 친구끼리 농담하는 건데 진짜로 믿으면 어떡해.”도은채도 따라서 맞장구를 쳤다.만약 최범이 먹는다면 그도 먹어야 할 것이다.도은채는 평소에 몸을 함부로 놀리는 편이어서 이 골프공을 밑에 삽입해봤어도 먹어보지는 못했고 목으로 넘길 수도 없었다.이 말을 들은 서강빈은 아주 차갑게 웃었다.“친구?”“강찬희 씨, 제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조금 전까지도 당신은 내가 당신들의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던 거로 기억하는데.”“그런데 지금은 또 친구예요?”서강빈은 차가운 말투와 강경한 태도로 되물었다.강찬희는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날카로운 눈길로 서강빈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서강빈, 무슨 뜻이야? 내가 너에게 우리 친구 자격을 주는 것은 당신에게 영광스러운 일이야. 너 진짜 네 목숨이 몇 개라도 되는 줄 알아?”“효정이를 봐서 그러는 거지, 아니면 너는 이 그린에
이윽고 그들은 울적한 마음으로 휴게구역으로 갔다.강찬희, 최범과 도은채 3인은 함께 앉아서 불쾌한 기분을 달래며 술을 마셨다. 권효정은 서강빈과 함께 앉아있었다.도은채는 휴대폰을 보다가 뭔가 생각난 듯 강찬희에게 말했다.“맞다, 찬희야, 너희 집에서는 미용과 피부관리를 하는데 지금 시중에서 엄청 핫한 정빈 마스크팩이라는 마스크팩이 있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더라고.”“내 친구들도 다 사용하고 있고 계속 나한테 추천하더라.”강찬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들어봤어. 이번에 송주에 온 게 하나는 효정이 때문이고 하나는 그 마스크팩 때문에 왔어. 집에 있는 분석관이 그 마스크팩에 대해 분석을 했는데 효과가 시중의 그 어떤 상품보다도 좋다고 해.”최범이 말했다.“그 마스크팩은 나도 들어봤어. 우리 엄마도 쓰고 있더라. 듣기로는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고 온전히 입소문만으로 송주 피부관리 매출 2위를 찍었대. 어제는 전국 매출 랭킹 5위에까지 올라갔어.”“그렇게 유명해? 그 정도면 돈을 쓸어 담는 거 아니야?”도은채는 놀라운 얼굴로 말했다.강찬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전국 매출 랭킹 5위, 이 기세라면 탑 3의 자리까지 넘보고 1위까지 노려볼 수 있어! 시장점유율을 보면 1조를 뛰어넘을 것 같아.”1조라니!도은채와 최범은 모두 흥분되고 부러워하는 기색이었다.물론 그들은 천주의 재벌 2세기는 해도 마스크팩 하나가 1조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솔직히 말하면 그들은 정빈 마스크팩의 사장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도은채를 휴대폰을 보면서 말했다.“내가 보니까 전국 매출 랭킹 4위를 하는 마스크팩도 송주에 있는 큰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이더라고. 매출이랑 리뷰도 괜찮아.”“찬희야, 이 제품에는 관심 없어?”강찬희는 웃으며 말했다.“솔직하게 말할게. 이번에 와서 이 두 제품은 꼭 우리 강씨 가문에서 접수하려고 했어.”“4위를 하는 그 마스크팩은 비오그룹이라는 회사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거야.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