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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강찬희는 이마를 찡그리며 낯빛이 안 좋아졌다.

그는 천주 강씨 가문의 아들이며 재벌이고 권효정의 열렬한 구애자였다.

그리고 천주 백씨 가문의 둘째 아들 백서준과 함께 천주의 2대 도련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권효정에게 구애하고 있으면서 공개적으로나 비밀리에 권효정을 위해 많은 시비가 붙었었다.

“기생오라비? 아닐 거예요, 권효정 같은 천상여인이 강씨나 백씨 도련님을 모두 마음에 안 들어 하는데 어떻게 이 작은 송주에서 그런 기생오라비를 만날 리가 있어요?”

황색 머리의 잘생긴 남자에게 안긴 여성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정으로 말했다.

“누가 알겠어? 혹시 권효정이 그런 스타일을 좋아할 수도 있잖아?”

황색 머리의 훈남은 웃음을 지었다.

강찬희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고 그를 쏘아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비꼬지 마.”

“내 앞에서는 특히 효정이를 비꼬지 마!”

황색 머리 훈남은 당황하여 웃음을 숨기고 태도를 고쳐 말했다.

“강 도련님, 미안합니다.”

강찬희는 코웃음을 내며 수억 원짜리 시계를 쳐다보며 눈을 찡그렸다.

“약속이 몇 시야?”

“10시 반이요. 거의 도착할 것 같아요.”

민소매를 입은 여성이 대답했다.

말하는 동안 멀리서 택시가 멈춰 섰고 차에서 권효정과 서강빈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강찬희는 권효정을 보자 기뻐서 얼굴이 밝아졌고 달려가 웃음 지었다.

“효정아, 드디어 왔네. 너 차 운전 안 했어?”

권효정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운전 안 하고 싶어서.”

강찬희는 머리를 끄덕이며 인제야 주위를 둘러보고는 곁에 있는 서강빈을 보고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이분은?”

“아, 내가 소개할게. 내 친구, 서강빈이야.”

권효정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강빈 씨, 여기는 강찬희예요. 천주 강씨 가문의 아들이고 주로 미용과 피부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데 전국에 100개 이상의 미용 피부관리 클리닉과 성형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당신 회사에서 생산하는 북설팩은 강찬희와 협업할 수 있을 거예요.”

권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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