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사람은 살기가 가득하여 걸어왔다.먼저 왔던 독전갈과는 일행이 아니라는 것은 눈이 있다면 알수 있는 것이다. 이 세 사람이야말로 진짜 킬러다.몸에서는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피비린내가 진동해서 최범과 도은채는 소름이 끼쳤다.두 사람은 다급하게 강찬희의 등 뒤로 숨었고 강찬희는 거만한 태도로 차갑게 말했다.“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놈들이 또 세 명이나 왔네!”세 사람 중에 검은색 복장을 한 남자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독전갈 일행을 보더니 미간을 치켜들고 물었다.“당신이 한 거야?”“그래, 나다. 왜!”강찬희는 먼저 앞장서서 건방진 태도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왜, 너희들 세 명도 맞고 싶어?”“허허... 건방지네! 좀 있다가는 당신이 무릎 꿇고 빌게 될 거야.”검은색 복장을 한 남자는 차갑게 웃었다.“젠장! 무릎 꿇고 비는 사람은 당신일 거야!”“머릿수가 많다고 내가 당신들을 두려워할 거로 생각해? 나는 청주 무술학교 출신이고 학교 때 5등 안에 들었었어!”강찬희는 크게 화를 내면서 말하는 와중에 선제공격하려고 몸을 던져 그 검은색 복장을 한 사내에게 주먹을 내리꽂았다.주먹이 나가는 자세는 아주 멋있었다.그는 뒤에 앉아있는 권효정을 보고 얘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효정아, 똑똑히 봐. 나는 한주먹으로 이들을 다 때려눕힐 수 있어!”“찬희야, 화이팅!”“때려! 저 사람들 다 때려죽여!”최범과 도은채는 뒤에서 주먹을 휘두르면서 소리쳤다.강찬희는 자신의 주먹이 검은색 복장의 사내와 불과 반 미터의 거리까지 좁혀간 것을 보고 입가에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자기 분수를 몰라!”퍽!먹먹한 소리가 들렸다. 검은색 복장의 남자는 피하지 않고 강찬희가 주먹으로 그의 가슴을 마음껏 때리게 놔줬다.“이 정도 실력이라고?”검은색 복장의 남자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띠었다.강찬희는 놀라서 얼굴색이 변했다. 주먹은 마치 철판을 향해 때리는 것처럼 아주 아팠다.“당신...”강찬희는 깜짝 놀라 믿을 수 없는 듯
강찬희는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특히 상대가 긴 칼을 뽑아 들었을 때는 더욱 겁에 질려 온몸이 떨렸다. 망명도. 이들이 망명도였다니. 큰일이다. 하지만 권효정이 뒤에 있어서 강찬희는 겁먹은 티를 낼 수 없으므로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그렇다면 너희 이름을 말해봐!”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애송이야, 잘 들어. 우리는 서북3칼이야.”“뭐? 서북3칼?”강찬희는 그 말을 듣고 동공이 확장되며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안 돼, 망했다. 그들이 서북3칼이라니...” 최범과 도은채도 그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서북3칼은 정말로 무서운 명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체 서북 지역에서는 귀신들조차도 두려워하는 인물들이었다. 이 세 사람은 죽인 사람이 무려 백 명이 넘으며 극악무도한 자들이다! 지나가는 개조차도 그들의 시선을 한 번 받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놀라 죽는다는 소문이 있다. 이 세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고 나서 강찬희, 최범, 그리고 도은채는 그 자리에서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망했다, 망했어. 서북3칼은 저지르지 않은 악행이 없어.”도은채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이 서북3칼은 모두 무사들인 데다가 그것도 실력이 어마어마한 무사들이다. 모두가 세미 마스터의 실력을 갖춘 자들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이곳저곳을 떠돌면서도 잡히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정부에서는 수차례 수만 명의 군대를 동원해 그들을 포위 공격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들이 오늘 여기에 나타난 것이다. 강찬희는 겁에 질려 바로 죽은 척했다. 검은색 복장의 남자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권효정을 향해 걸어갔다. “권효정 씨, 저희와 함께 가시죠.”“누가 당신들을 보낸 거야?”권효정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검은색 복장의 남자는 조롱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권효정 씨, 가 보면 알게 될 거예요. 우리를 너무 난감하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가지 않겠다면
서강빈은 눈빛을 찌푸리며 손을 들어 청색 복장 남자의 주먹을 잡았다.뚝! 다음 순간, 서강빈은 힘껏 팔을 꺾어 청색 복장 남자의 팔을 부러뜨렸다.순식간에 청색 복장 남자는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오른팔이 90도로 꺾여 부러져서 뼈가 살점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청색 복장의 남자가 반응할 새도 없이 서강빈은 손을 들어 상대의 목을 움켜쥐고는 세게 비틀어 그대로 목을 꺾었다. 청색 복장의 남자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불과 몇 초 만에 목숨을 잃었다.청색 복장 남자의 시체가 물렁물렁해서 땅에 쓰러질 때 강찬희와 다른 이들은 공포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너무 무서웠다. 이 사람도 순식간에 죽음을 맞이했다니… 서강빈은 악마인 건가? 최범과 도은채는 이 순간에 서강빈을 바라보는 눈빛이 변했다. 그 눈빛은 두려워하고 의심하며 경외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동생아!”남은 회색 복장의 남자가 절규하며 소리쳤다. “이 자식! 네가 감히 내 두 동생을 죽였다고?”“내가 널 부숴버릴 거야!”회색 복장의 남자가 격노하여 몸에서 굉음을 내며 끔찍한 기운을 폭발시켰다.이 기운에 지면의 잔디마저 뒤집혔다.이윽고 회색 복장의 남자는 등 뒤에서 반 미터 길이의 검은색 칼을 뽑아내며 소리를 질렀고 치타처럼 높이 뛰어올라 서강빈의 머리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이 한 번의 칼질로 그는 서강빈의 머리를 베어내려 했다. 두 동생을 위한 복수였다. “강빈 씨, 조심해요!”권효정이 비명을 질렀고 강찬희는 땅에 누워 죽은 척했다. 서강빈이 연이어 두 사람을 순식간에 처치하는 것을 본 후, 그의 마음은 매우 불편했다. 아무래도 그는 방금 그 검은색 복장의 남자한테 크게 다쳤으니까 말이다.창피했다! 정말 창피했다!그래서 강찬희는 마음속으로 질투가 가득했고 회색 복장의 남자가 서강빈을 죽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건방진 놈, 잘난 척하다가 죽어봐라!” 강찬희는 얼굴색이 어두워지며 마음속으로 비웃었다. 공중에서 칼을
“풉!”회색 복장의 남자는 울컥 피를 토하면서 두려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바라보았다.“당신, 당신 도대체 누구야?”“당신 어떻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실력을 갖추고...”회색 복장의 남자는 두려움에 휩싸여있었다.“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자칭 서북3칼이라고 할 수 있어?”서강빈은 태연하게 말했다.“...”현장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최범은 깜짝 놀랐고 도은채도 넋이 나갔으며 강찬희도 멍해졌다.“이게 어떻게 가능해? 저 자식은 괴물이야?”최범이 버벅거리면서 침을 삼켰다.서북3칼, 소문이 흉흉한 이름이었다.그들과 같은 재벌 2세들도 들어본 이름이었다.도은채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아주 놀란 기색이었다.“저 자식이 이렇게나 강하다고?”처음부터 그녀는 서강빈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저 기생오라비처럼 얼굴 믿고 까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보니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이 실력은 어떻게 기생오라비일 수 있는가.강찬희보다도 좋은 실력이다.강찬희는 천주 무술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사람인데 지금은 바닥에 누워서 자신이 차라리 정신을 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서강빈이 서북3칼을 죽이는 것을 목격한 그는 마음속에서 증오가 피어올랐다.“젠장, 젠장!”“왜 저 자식이 건방을 떠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해?”강찬희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일렀다.권효정은 아주 기뻐하면서 다급하게 서강빈의 곁으로 달려갔다.“강빈 씨, 괜찮아요?”서강빈은 고개를 젓고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사람들의 주시하에 서강빈은 회색 복장의 남자 앞에 걸어가서 그를 내려다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말해, 당신들의 배후에 있는 보스가 누구야?”“허허, 오늘은 우리가 졌어. 죽이든 베든 마음대로 해! 우리의 입에서 뭔가를 알아낼 생각이거든, 꿈 깨!”회색 복장의 남자가 강한 어조로 말하자 서강빈은 차갑게 웃고는 대답했다.“아직도 고집이 세네.”“그럼 죽어.”말하고 서강빈이 손을 대려고 하자 회색 복장의 남자가 깜짝 놀랐다.뭔가 잘못됐다. 원래대로 말하면 그
백서준이 차가운 한숨을 내쉬고는 눈을 굴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 “서강빈, 효정이 공격받은 게 너랑 관련 있는 거 아니야?”서강빈은 눈썹을 찌푸리며 매우 불만스러워했다. “무슨 뜻이야?” 서강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백서준은 비웃으며 차갑게 말했다. “무슨 뜻이겠어? 나는 지금 네가 이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의심해. 네가 이 기회를 빌려서 영웅 행세를 하려고, 일부러 효정의 호감을 얻으려고 한 거야!” “백서준, 상상력이 참 대단하네, 소설 안 쓰는 게 정말 아까워.” 서강빈이 고개를 흔들며 비꼬았다. 백서준은 다시 차가운 한숨을 내쉬며 화를 냈다. “헛소리 마. 당장 이리 와서 이 자식 잡아!” 명령이 떨어지자, 백서준 뒤에 있던 몇 명의 경호원이 빠르게 움직여 서강빈을 제압하려 했다. “그만해!” 권효정이 나서서 어두운 낯빛으로 차갑게 말했다. “백서준! 뭐 하는 거야? 강빈 씨가 방금 우리를 구해줬는데 왜 의심해?”“효정아, 넌 이 녀석에게 속았어! 생각해봐, 네가 여기 왔다는 건 서강빈 말고 누가 알아?”백서준이 따졌다. 권효정은 얼굴색이 변해서 눈썹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서강빈을 의심하지 않을 거야!” 백서준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며 매우 불쾌해했다. “어찌 됐든 네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 녀석을 잡아서 제대로 심문할 거야!”백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백서준! 무슨 짓이야? 감히 내 앞에서 사람을 잡으려고,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난 거야?” 권효정은 매우 화가 나서 서강빈 앞에 서서 백서준을 노려보았고 백서준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효정아, 나는 너를 보호하려는 거야!”“나는 네 보호가 필요 없어!”권효정이 강하게 말했다. 백서준은 크게 화를 내며 마음속의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했다.“효정아, 오늘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이 자식을 꼭 붙잡을 거야. 앞으로 언젠가 너는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야.”백서준은 낯빛이 어두워져서는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백서준은 매우 놀라며 얼굴이 굳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백서준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무영은 그가 최근에 천주에서 영입한 고수로, 서강빈을 대항하기 위해 데리고 온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제 막 만났는데 단 한방에 서강빈에게 패배하다니. 서강빈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지? 그 순간, 무영은 바닥에 쓰러져 가슴을 움켜쥐고 피를 토하며 두려움과 충격이 섞인 눈빛으로 서강빈을 바라보았다. “당신,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어? 당신은 어느 문파의 제자야?” 무영의 물음에 서강빈은 그를 내려다보며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내가 어느 문파의 제자인지, 넌 알 자격이 없어.” “하지만 너희 국궁문 사람들은 여전히 그렇게 약한 것 같네.” “활을 쏠 줄 아는 것 말고 다른 실력은 참으로 한심하구나.” 그 말은 마치 천둥과 번개처럼 느껴졌다.무영이 갑자기 얼굴을 굳히고 놀란 눈으로 서강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너 우리 국궁문을 알고 있어?”“그게 문제라도 되나?”서강빈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그리고 그는 중상을 입은 무영을 신경 쓰지 않고 창백한 얼굴의 백서준을 또렷이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백서준, 너에게 다른 수단이 또 남아있다면 마음껏 써봐.”“그렇지 않다면, 이제는 내가 나설 거야.” 이 말을 듣자 백서준은 놀라 몸을 떨며 외쳤다. “너, 너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 나는 천주 백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이야!”“서강빈, 네가 나를 건드리면 백씨 가문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서강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천주 백씨 가문? 이번에 발생한 암살시도들이 다 네 소행이라는 걸 권씨 가문이 알게 된다면 권씨 가문에서 너를 가만둘 것 같아?”뭐라고? 그 말을 듣고 백서준은 얼굴이 크게 굳어지며 하얗게 질렸다.권효정도 당황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는 생사람 잡고 있어!” 백서준이 마치 화가 난 짐승처럼 포효했다. 권효정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물었다. “강빈 씨, 정말이에
전화 건너편의 송해인은 서강빈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멍하니 있었다가 곧 분노가 폭발했다. “서강빈, 무슨 뜻이야? 이렇게 비꼬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송해인은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젠장, 서강빈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서강빈은 웃으며 말했다. “송 대표, 내가 한 말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나? 더 직설적으로 말해야 해?”송해인은 예쁜 눈썹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말해 봐.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야겠어.” “송 대표, 우리는 만나지 않는 게 좋겠어. 너는 진기준과의 결혼 준비나 잘해.” 서강빈은 담담하게 말하고는 더는 송해인과 말하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송해인이 다시 소리쳤다. “서강빈!”“왜, 송 대표 또 무슨 일이 있어?” 서강빈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고 송해인은 매우 화가 나서 소리쳤다. “내가 진기준과 결혼하는 건 네가 강요한 거야!”“내가 강요했다고? 어떻게 강요했다는 거지?” 서강빈은 불만스럽게 눈썹을 치켜들었다.송해인은 속에서 깊은 원망을 품고 있었지만, 말이 입까지 올라왔다가도 다시 삼켰다.“됐어, 너랑 싸우기도 귀찮아.” 송해인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나는 너와 내 사촌 동생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양이솔?” 서강빈이 비웃으며 말했다.“그 일에 대해선 할 말이 없어. 그 사람이 갇혀서 제대로 반성하기를 바랄 뿐이야.” “서강빈! 도대체 어쩔 셈인 거야? 이솔이는 내 사촌 동생이고, 우리가 한때 부부였던 것을 고려해서 이 일을 조용히 사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어? 그 애가 이제 몇 살이라고, 아직 아이야.” 송해인이 다급하게 말했다. “조용히? 사적으로? 송 대표, 네가 말한 이 아이가 얼마나 거만하고 방자했는지 보지 못한 것 같네.”서강빈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고 송해인은 눈썹을 찌푸렸다. “이솔이의 어떤 말과 행동에서 오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네가 옳다고 꼭 그렇게 사람을 못살게 굴어야 해? 내가 직접 이솔이를 데려와서 너에게
...한편, 백서준은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에 들어온 뒤 화를 참지 못했다.“쓸모없는 자식, 쓸모없어!”백서준은 이미 상처를 입은 무영을 차서 바닥에 쓰러뜨렸다.무영은 바닥에 쓰러져 소심하게 말했다.“도련님, 제 실력이 부족한 탓입니다.”백서준은 분노에 차서 따졌다.“국궁문, 너희들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자랑하고 다니지 않았어? 이 세상에 자기들의 적수는 없다고 하지 않았어?”“그 결과는?”“별 볼 것 없는 자식한테 패배나 당하고, 쪽팔려 죽겠어!”무영은 반박할 수 없었다.백서준은 화를 내면서 소파에 앉아 있다가 화를 좀 가라앉힌 후에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그럼 이제 어떡해? 그 자식이 그렇게 건방진데 쓴맛을 좀 보여주지 않는다면 나는 오늘의 수모를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무영은 다급하게 일어서면서 곁에 서서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도련님, 저에게는 선배가 한 명 있는데 우리 국궁문에서 첫째, 둘째로 가는 신들린 궁수입니다. 만약 이 선배가 나서준다면 근거리 전투는 필요 없고 멀리서 3번의 시도 이내에 그 자식의 목숨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백서준은 듣자마자 흥미를 보이며 눈썹을 찌푸리고 물었다. “정말이야?” “정말입니다.”무영이 대답했다. 백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음흉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좋아! 당장 네 선배를 불러와. 그 사람이 서강빈을 대신 죽일 수만 있다면, 나는 너희 국궁문에 새로운 산봉우리를 다시 지정하고, 산문을 재건하게 해줄 거야. 모든 비용은 내가 개인적으로 부담해줄 거야.” “도련님, 감사합니다!”무영은 무릎 한쪽을 꿇었다. 감정이 격해지는 바람에 상처가 살짝 건드려지며 그는 피를 토했다. 백서준은 불쾌한 눈길로 바라보고는 손짓하며 말했다. “빨리 가서 치료받아.” “네...” 무영은 즉시 스위트룸을 빠져나왔다. 문을 나서자마자 그는 미모가 뛰어난 세 명의 여성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스위트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윽고 스위트룸 안에서는 백서준의 웃음소리와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