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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권효정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강찬희는 직접 독전갈에게 도발했다.

“덤벼!”

독전갈은 미간을 찌푸리고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이 자식이 꽤 하네. 하지만 네 실력은 내 부하들이나 쓰러뜨릴 수 있지 나한테 도발하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야.”

독전갈은 큰소리로 꾸짖고 다리를 구르면서 온몸의 화를 분출했다.

이윽고 그의 주먹은 번개와도 같이 강찬희의 얼굴에 꽂혔다.

퍽!

강찬희가 반응하기도 전에 얼굴을 맞아 피범벅이 된 상태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이런! 너 페어플레이 몰라?”

강찬희는 코를 부여잡고 일어서서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독전갈을 쏘아보았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눈앞에 있는 이 독전갈이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흥! 덤벼!”

독전갈은 똑같은 손짓으로 강찬희를 향해 도발했다.

강찬희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소리 질렀다.

“건방진 놈! 나를 도발하는 건 오늘이 네 제삿날이라는 거야! 지금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 기회를 줄게. 내가 진짜 제대로 하면 너는 죽어.”

말하면서 강찬희는 자세를 취하고 위협적으로 다리를 차면서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문신충아, 그렇게 죽고 싶다면 만족시켜줄게.”

독전갈은 차갑게 비웃고는 눈빛이 날카로워지면서 폭발적으로 돌진해갔다.

“찬희야, 조심해!”

최범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고 도은채도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내가 어떻게 저 사람이 무릎 꿇고 빌게 하는지 똑똑히 봐!”

강찬희는 화를 내면서 물러서지 않고 독전갈과 싸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아올라 싸움이 격렬해졌고 강찬희도 온몸의 힘을 다 쓰면서 독전갈과 격투하고 있었다.

이윽고 독전갈이 강찬희의 발에 맞아서 날아가더니 쓰러져서 피를 토했다.

최범과 도은채는 흥분하여 일어서서 소리쳤다.

“찬희야, 멋져!”

“찬희야, 정말 너무 강력해! 이소룡보다 더 멋져!”

강찬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최범과 도은채의 호들갑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는 독전갈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흥, 쓰레기 같은 자식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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