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9화

송태호가 다가와 말했다.

“맞아, 누나. 이 비서님의 말이 맞아. 나랑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

“서강빈 그놈이 왜 잠잠하다가 누나의 결혼식 하루 전에 교통사고를 냈겠어. 그것도 굳이 왜 사촌 동생의 차를 받았겠어!”

“이게 고의가 아니고 뭐겠어?”

“그 자식은 모레 있을 누나의 결혼식이 원만하지 못하게 하려고, 누나를 괴롭히고 화나게 해서 누나의 마음속에서 항상 그놈 생각을 하게 하려는 거야!”

양미란은 덧붙여 말했다.

“해인아, 이제 서강빈 그놈의 실체를 분명히 알게 됐지? 그 녀석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야!”

“네가 모레면 결혼한다는 것을 알고서 이런 일을 일으키는 건 의도적으로 너를 부끄럽게 만들려는 거야!”

송해인은 선글라스 아래서 눈빛이 반짝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요, 그만 해요. 알았다고요.”

“이솔이는 지금 어떻게 되어 있어요?”

양미란이 급하게 말했다.

“이솔이는 아직 안에서 진술을 하고 있어.”

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세영을 향해 말했다.

“이 비서, 가서 좀 알아봐 줘. 인맥을 동원해서 이 일을 작게 무마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봐.”

이세영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네, 지금 바로 갈게요.”

이세영이 돌아서서 나갔고 송해인은 양미란과 송태호와 함께 홀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이세영은 어두운 얼굴로 돌아와 송해인을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대표님, 이 일은 해결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왜 그래?”

송해인이 낯빛이 변하여 묻자 이세영이 대답했다.

“김 팀장님이 말씀하시길, 이솔 씨가 규칙을 위반하고 일부러 도발을 저지른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무마하려고 하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이 사건을 작게 무마해버리려면 서강빈의 합의서와 사적으로 합의하는 것을 동의하는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송해인은 이를 듣자마자 얼굴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양미란이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서강빈이 그놈의 합의서와 증명서까지 필요하다고?”

이세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이에 양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