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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만약 노부가 보증을 선다면요?”

말이 끝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무대 아래로 모였다.

흰 태극복을 입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직원들을 대동한 채 빠르게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노인이 입장하자마자 현장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노인을 알아보았다.

"대박! 소정훈 어르신이셔!”

”송주 의학계의 최고 권위자, 살아있는 화타! 우리 아빠도 저분이 치료해 준 거야.”

"몇 년 전, 송주에 퍼졌던 전염병도 소정훈 어르신이 자기 팀을 이끌고 나서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안정시킨 거잖아! 저분은 모든 송주 사람들의 은인이야, 저분이 조작할 리가 없어!”

"그건 당연한 거지. 누가 소정훈 어르신을 의심하면 내가 제일 먼저 나서서 가만 안 놔둘거야!”

같은 시각, 라이브 방송에서도 '둘도 없는 훌륭한 분!'을 외치는 등 각종 댓글이 쏟아졌다.

이세영은 무대에 오른 소정훈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려고 했지만 결국 말을 삼켰다.

소정훈은 정말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잘못 건드렸다간 비오그룹이 없어질 수도 있었다.

게다가 소정훈의 인품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었다.

예전에 한 부자가 600억 원을 주고 소정훈에게 진료를 청했지만 소정훈은 환자가 있다는 이유로 가차 없이 거절했다.

이 일만 놓고 보더라고 소정훈은 결코 작은 돈 때문에 자기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소정훈이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소정훈은 웃으며 모두 앉으라고 한 뒤 서강빈을 보며 말했다.

"서강빈 씨, 또 만났군.”

"어르신."

서강빈은 예의 바르게 웃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소정훈이 관중들에게 말했다.

"영광스럽게도 제작진이 노부를 공증인으로 불러서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이의를 제기했으니, 제가 현장에서 공증하겠습니다.”

4명의 멘토도 소정훈에게 인사를 하며 자리를 비켜 주었다.

이후 소정훈은 전문가팀에게 지시해 서강빈이 만든 단약에 대한 테스트와 평가를 진행하도록 했다.

검사 과정이 10여 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제작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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