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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그 말을 들은 송해인은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미간을 찌푸렸고, 입가를 씰룩거렸다. 그러더니 마지못해 손을 들어 박수를 치며 말했다.

"서강빈, 진출 축하해.”

말을 마친 송해인은 일어나 자리를 떴다.

"해인아, 해인아... 잠깐만.”

진기준은 급히 일어나 단상 위의 서강진을 노려보고는 즉시 송해인을 향해 쫓아갔다.

이세영도 눈살을 찌푸리며 콧방귀를 뀌고는 재빨리 일어나 양미란과 함께 자리를 떴다.

단상에 있던 권효정은 의기양양한 기색으로 떠나가는 송해인의 뒷모습을 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리고 서강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도 내려가요.”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대를 떠나 대기실로 돌아갔다.

대기실.

송해인은 씩씩거리며 박여름의 대기실에 왔다. 그녀가 자리에 앉자마자, 이세영이 이쪽으로 걸어 들어와 말했다.

"송대표님, 화내지 마세요. 서강빈 그놈은 단지 운이 좋아서 진출한거에요.”

"진출해도 별일 없을 거예요, 뒤에 또 평가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우리에겐 박여름씨가 있잖아요. 분명 만점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할 거예요!”

송해인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박여름을 보고 말했다.

"만점 받을 자신 있어요?”

"자신 없으면 오지도 않았겠죠."

박여름이 담담하게 웃었다.

그 말에 이세영이 웃으며 말했다.

"송대표님, 보세요. 제 말이 맞죠?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서강빈 그놈이 나대도록 내버려두죠. 어차피 박여름씨가 등장하면 그 뒤는 저희의 무대가 될 거니까요.”

송해인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여름는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말을 할까 말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송해인의 눈치를 살피고는 고민 끝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방금 서강빈이 약을 지을 때 박여름는 이미 알아차렸다.

서강진의 제약 능력은 심상치 않았다.

현장에서 가까이서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자신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바로 그때, 심사위원의 채점이 화면에 나타났다.

네 명의 멘토가 모두 만점을 주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점수에 장내가 술렁였다!

"만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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