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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침묵이 얼마간 이어진 후 장내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람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기립하더니 단상에 서 있는 서강빈을 향해 축하의 말을 외쳤다.

그러나 VIP석에 있던 송해인 등의 얼굴에는 심각함과 의심이 서려 있었다.

“말도 안 돼! 이럴 수가 있어? 이제 겨우 첫 번째 순서인데 서강빈이 황금 버튼을 얻어서 바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는 게 말이 돼?”

진기준은 믿을 수 없다는 기색으로 의혹을 내비쳤다.

양미란도 앵앵거리며 말을 얹었다.

“주작! 이건 주작이야! 권효정이 4명의 멘토를 매수한 게 분명해!”

“맞아, 무조건이지. 서강빈 저 쓰레기 같은 놈은 원래 탈락했었잖아. 근데 권효정이 단상에 올라와서 말 몇 마디 한 뒤로 멘토들이 태도를 바꾸더니 갑자기 황금 버튼을 눌렀어...”

“이건 말도 안 돼요! 분명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게 분명해요.”

이세영도 다급했는지 따라서 큰소리로 따지다가 급기야는 제작진측에 난입해 마이크를 뺏고 외쳤다.

“이 경기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요! 경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저 사람은 원래 4개의 전등이 다 꺼져서 탈락하게 될 일개 쓰레기일 뿐이었어요. 근데 왜 권효정씨가 말 몇 마디 했다고 갑자기 황금 버튼을 받더니 바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거죠?”

“전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뭔가 더러운 거래가 있었을 게 분명해요. 멘토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영의 말이 끝난 후 장내에는 순간 적막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얼마 가지 않아 사람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내세우며 열띤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현장뿐만 아니라 라이브방송을 보고 있던있던 몇백만 명의 관중들도 토론에 참여했다.

“맞아! 분명 뭔가 문제 있어!”

“이미 탈락했는데 권효정이 나선 후 멘토들이 생각을 바꿨잖아. 이렇게 티 나는데 모를 수가 있어? 이건 주작이지.”

“젠장! 이번 프로그램은 공정한 줄 알았는데 이것도 주작이었어? 저 서강준은 대체 멘토들한테 얼마를 찌른 거야?”

“항의한다! 주작이다!”

삽시간에 ‘주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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