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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감히 보복까지!

“개자식! 개자식! 정직한 사람인 줄 알았어. 그래도 소인배는 아니라고 생각했지. 이혼한 지 얼마 됐다고 사람이 이렇게 변해? 왜 내 동생을 때려? 제가 뭔데?”

송해인은 꾹꾹 참아왔던 화가 끝내 치밀어 오르면서 욕을 했다.

이때다 싶어 이세영은 한마디 덧붙였다.

“제가 보기에는 권씨 집안 아가씨랑 같이 있더니 믿을 구석이 있는지 용기가 났나 봅니다. 대표님 전남편인 서강빈이 이제 권효정한테 찰싹 달라붙을 것 같은데요.”

말이 끝나자 송해인은 더욱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그만해. 일단 병원으로 가볼게.”

“저도 같이 갈게요.”

두 사람은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했다.

“엄마, 어떻게 된 일이에요?”

송해인은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화를 내면서 물었다.

양미란은 송해인을 보자 억울해하면서 눈물을 글썽이었다.

“해인아, 드디어 왔어! 이것 좀 봐, 태호를 좀 보라고. 서강빈 그 자식이 얼마나 지독하게 때렸는지! 손이 다 부러졌다니깐!”

양미란은 마치 송태호가 죽기라도 한 듯 엉엉 울어댔다.

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이 상황을 지켜봤다.

오기 전부터 양미란이 과장해서 말했을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지금 침대에 누워 울부짖는 송태호를 보자 사건의 심각성을 알았다. 정말 손이 부러졌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송해인이 걱정스레 물었다.

‘정말 서강빈이 이렇게 지독하게 때렸다니!’

“다 서강빈 그 자식 때문이야! 미친것처럼 달려들어 태호의 손을 부러뜨렸지 뭐야!”

양미란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나는 아들이라곤 태호밖에 없는데 우리 태호를 죽도로 때렸어! 그리고 태호만 때린 게 아니라 나도 뺨을 맞았다니깐. 봐봐, 이 자국! 지금도 멍들어 있는걸!”

그리고 양미란은 자기 얼굴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송해인은 양미란의 얼굴을 보자 얼굴색이 어두워졌고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솔직하게 말해봐요. 엄마랑 태호가 서강빈을 화나게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손을 쓴 거예요?”

“해인아, 그건 무슨 소리야? 우리가 화나게 했다니? 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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