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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현장? 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대회에서 처방만 잘 만들면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이따가 데리러 갈게요. 내 말 좀 들어요.”

권효정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자 서강빈은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요.”

전화를 끊고 서강빈은 권효정에게 주소를 찍어 보냈다. 이때 이상한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아이고, 젊은이. 인기가 많네. 효정 씨가 권씨 집안 그 아가씨인가?”

서강빈은 할아버지를 노려보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네.”

“그래. 그 아가씨 괜찮아 보이던데. 자네랑 궁합도 맞고 타고난 음영체라서 마침 자네 체내의 화독을 억제할 수 있어.”

그러자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떻게 이 일을 알았어요?”

“하하하, 이 세상에 천용전이 모르는 일 또 있겠어? 구씨 집안 아가씨 참 괜찮은 사람이야. 다만 자네가 좀 고생해야겠네. 한 번에 두 여자랑 엮이게 되었으니.”

할아버지가 귀띔해 주면서 말하자 서강빈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권효정이 페라리를 몰고 도착했다.

그녀는 서강빈을 보자 환하게 웃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강빈 씨!”

“어머, 정말 예쁘네.”

할아버지는 흐뭇해하면서 웃었다. 권효정은 할아버지를 보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그래, 그래.”

할아버지는 서강빈에게 장난을 치면서 말했다.

“이 아가씨 참 괜찮네. 이혼도 했으니 이젠 이 아가씨에게 다시 장가가.”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할아버지를 째려보더니 이내 권효정과 함께 떠났다.

그녀는 차를 몰고 서강빈을 오늘 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데려왔다.

이는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경기장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서강빈을 백스테이지로 데려갔다. 가는 길에 사람들에게 서강빈을 소개해 주면서 인사했다.

“오늘 밤 첫 출전 선수 서강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강빈 씨는 제 친구예요.”

서강빈도 이들과 악수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다.

“효정 씨, 오늘 미리 현장에 와본 선수들이 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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