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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송해인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보니 진기준은 이미 VIP 구역에 앉아 있었다.

송해인이 냉담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진기준은 얼른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해인아, 무슨 일인 거야, 왜 얼굴색이 이렇게 안 좋아? 누가 괴롭혔어?”

“아무것도 아니야.”

송해인이 싸늘하게 대답했다.

뒤에 있던 양미란은 진기준을 보고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기준 씨도 왔네.”

“아주머니.”

진기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송해인한테 말했다.

“해인아, 내가 다 준비해 놓았어.”

“준비? 무슨 준비?”

송해인은 눈썹을 찡그리며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

진기준은 양복 옷차림새를 정리하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내가 이미 조연 감독님께 인사를 했어. 오늘 밤 아마도 너희 회사 박여름 씨에게 클로즈업을 엄청나게 줄 거니 관중들 앞에서 자신을 한껏 드러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메인카메라가 너한테 올 것이니 그때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 흔들며 인사만 하면 돼.”

진기준은 자기 할말을 다하고 송해인이 자신을 칭찬하길 기다렸다.

송해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마음속으로는 약간 불쾌했으나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진 대표, 고마워.”

“아니야, 아니야.”

진기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이때 이세영은 아부를 떨듯 말했다.

“대표님, 보세요. 진 대표님께서 대표님께 얼마나 잘해주시는지요. 만약에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대우는 절대로 없었을 거예요.”

“그래그래 맞아. 해인아, 기준 씨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좀 더 서두르지 않을래? 기준 씨를 놓치면 너 엄청나게 후회할 거야.”

양미란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진기준과 송해인을 엮어 주고 싶어 하는 뜻이었다.

“엄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송해인은 양미란을 째려보며 말했다.

양미란은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내가 헛소리를 해? 아니, 너 설마 아직도 서강빈 그 자식 생각하고 있어?”

“아까 그 자식이 너를 대한 태도를 봐봐, 너 아직도 모르겠어? ”

“그 자식은 이미 권씨 가문 그 여자한테 빌붙어 버렸으니 그 자식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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