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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짝!

백서준은 고개를 돌리더니 진기준의 뺨을 때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개자식, 누구 보고 천박한 년이라는 거야? 죽고 싶어? 저 여자가 누군지 알고 그래?”

진기준은 멍해졌다. 그는 빨갛게 부은 뺨을 부여잡고 벌벌 떨면서 물었다.

“도련님, 왜 절 때리신 겁니까? 저 여자는 여우예요!”

퍽!

백서준은 다리를 들어 올려 진기준을 걷어차면서 고함을 질렀다.

“멍청하긴, 저 여자가 바로 권씨 집안 아가씨, 권효정이야!”

그 말이 진기준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 순간 진기준은 안색이 창백해져서 몸을 덜덜 떨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강빈과 웃고 떠드는 권효정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가 권씨 집안 아가씨라니...

“도련님, 장난하지 마세요. 저 여자가 어떻게 권씨 집안 아가씨입니까?”

진기준은 무척 황당했다.

그는 권씨 집안 아가씨처럼 대단한 인물이 왜 서강빈처럼 무능력한 인간과 만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백서준은 차갑게 코웃음 치면서 화를 냈다.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

말을 마친 뒤 백서준은 굳은 얼굴로 서강빈과 권효정을 향해 다가갔다.

그의 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백서준 씨 뭐 하러 가는 거지?”

“모르겠어. 안색이 일단 안 좋은 것 같은데.”

“저 남자한테 가는 것 같은데. 저 남자 누구야? 아는 사람 있어?”

“눈에 익긴 하네. 저번에 권씨 집안에서 주최한 한의학 대회 선발대회 파티에서 본 것 같은데... 생각났다. 서강빈! 비오 그룹 대표 송해인의 전남편 서강빈이야!”

사람들은 의논이 분분했다.

서강빈의 이름이 순식간에 파티장 전체에 퍼져나갔다.

다른 한편, 진기준은 뺨을 부여잡고 여전히 충격받은 얼굴로 권효정이 권씨 집안 아가씨라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백서준이 그들에게 다가가자 진기준은 곧바로 음험하게 웃었다.

‘서강빈 넌 죽었어. 감히 백서준 도련님이 마음에 둔 여자를 빼앗으려고 해? 넌 분명 죽게 될 거야!’

진기준은 속으로 냉소했다.

권효정은 들뜬 얼굴로 서강빈과 뭔가 얘기를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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