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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저 여자가 권씨 집안 아가씨라고?”

무대 위 권효정을 바라본 송해인은 순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권효정이 권씨 집안 아가씨이자, 그녀가 존경하고 기대하던 유능한 여자일 줄은 몰랐다.

“말도 안 돼요. 대표님, 저 여자가 어떻게 권씨 집안 아가씨예요?”

이세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 눈을 부릅떴다.

심지어 그녀는 조금 전 권씨 집안 아가씨를 모욕했다.

‘큰일이야. 이제 끝장이야!’

“진 대표, 저 여자가 권씨 집안 아가씨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지?”

송해인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진기준을 바라보았다.

진기준은 황급히 설명했다.

“아냐, 해인아. 네가 오해한 거야. 나도 금방 알았어. 내가 알았을 때는 너희들보다 더 놀라워했다고.”

“서강빈 씨가 권씨 집안 아가씨랑 웃고 떠들 수 있을 줄이야.”

그 말을 들은 송해인은 예쁜 미간이 구겨졌다. 무대 위 화려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권효정을 본 그녀는 마음이 심란했다.

권효정이 바로 권씨 집안 아가씨이고 소문 속 천주의 여왕이라니.

예전 일들을 떠올린 송해인은 불안해졌다.

동시에 무대 위 권효정은 털털하고 태연했다.

강한 조명 아래서도 권효정은 전혀 꿀리지 않았다. 그녀는 여왕처럼 기개가 넘쳤다.

무대 아래 서강빈은 그런 그녀를 살짝 놀란 얼굴로 바라보았다.

권효정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녀는 기개가 넘쳤고 분위기는 도도했다. 아주 유능한 커리어 우먼이라는 게 여실히 느껴졌다.

심지어 강지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무대 위에서 몇 마디 인사치레를 한 뒤 권효정은 곧바로 미소 띤 얼굴로 본론을 꺼냈다.

“오늘 밤, 저희 권씨 가문은 현장에서 유능한 분 두 명을 선택해 저희 권씨 가문의 송주 파트너로 삼을 겁니다.”

“앞으로 이 두 분은 저희 권씨 가문을 대표해 송주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두 분의 파트너가 저희 권씨 가문을 대표할 겁니다.”

그 말에 현장이 떠들썩해졌다.

“세상에, 그건 권씨 집안의 사윗감을 고르는 것과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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