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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날씨가 밝아지면서 아침 해가 떠올랐다.

선정산.

세 걸음 남짓한 곳에 석문이 세 개 있다.

그림자들이 끊임없이 걸어 나오고 있다.

어떤 사람은 흥분을 금치 못하고, 어떤 사람은 풀이 죽어 있었다.

오늘은 신약문 총 시험의 마지막 날이다.

9 성시가 더 나타나면, 선정산 어딘가에 통로가 열릴 것이다.

총 시험에 참여한 신약문 제자는 통로에서 신약 비경을 떠나 신약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번 통로가 나타나는 지점은 고정되어 있어서 아무런 걱정도 없다.

통로는 단 1 성시만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면 통로가 닫히고 아직 나가지 못한 신약문 제자는 어떤 규칙적인 힘에 의해 말살된다.

일찍이 적지 않은 신약문 제자들이 이 안에 계속 머물려고 나가지 않을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들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이가 없다.

이것은 예로부터 공인된 일로 예외가 없다.

우해미는 비교적 늦게 도착했다.

집결 지점에 모인 신약문 제자는 이미 백여 명이다.

홍태천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번이 두 번째로 신약 비경에 들어 온 것이고 두 번째 시련까지 마쳤지만, 세 번째 층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

3층은 5급 단약을 제련해야 한다.

다만 이 단약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에서 문제를 낸다.

기회는 단 한 번이고 홍태천은 실패했다.

우해미가 오는 것을 보고 홍태천은 괴로움을 접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해미 후배, 3층 시련 통과 했어?”

우해미는 홍태천을 매우 싫어하지만 같은 신약문이라 고개를 끄덕였다.

“요행히 성공했어요.”

“축하해.”

홍태천은 탄식하며 말했다.

“난 실패 했어. 3층에서 제련해야 할 5급 단약이 너무 비범한 거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 약 솥이 터졌지 뭐야.”

우해미는 이 말을 듣고 오히려 홍태천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생각보다 공명정대한 사람이었네?’

“괴로워할 필요 없어요. 다 운수 노름이니 다음 시험에 반드시 넘을 수 있을 거예요. 4층까지 진입할 수도 있잖아요.”

“4층으로 올라가는 게 그렇게 쉬울까? 6급 의사가 되려면 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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