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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7화

서현우는 왕송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빼앗으려고? 내가 증조님께 고자질 할 수도 있는데, 안 무서워?”

왕송은 손을 떨자 금속 광택이 나는 채찍이 손에 나타났다.

“고자질을 한다고? 총 시험에서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 설령 네가 증조님에게 고자질한다 하더라도 나를 조금도 탓하지 않을 거야.”

“죽든 살든?”

서현우는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

왕송의 눈에는 깊은 살의가 떠올랐지만, 즉시 숨겼다.

만약 가능하다면, 왕송은 자연히 서현우를 해결하여 후환을 제거하고 싶었다.

하지만 왕송에게는 그럴 만한 용기가 없었다.

언제 어디서든 종문을 배신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손을 쓸 수 없다.

손을 대는 즉시 동문을 잔혹하게 해친 것으로 간주되어 그 결과는 엄중 하여 감당하기 어렵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장 저장 반지 안에 있는 거 내 놔! 아니면 네 몸이 고생할 거야.”

왕송은 이 말을 하면서 옆 눈으로 옆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러자 톡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이 서현우의 뺨을 향해 날아왔다.

채찍에는 날카로운 굽은 갈고리와 짧은 가시가 널려 있는데, 채찍으로 한 대 때리면 피부와 살이 한 겹 깎인다.

이는 지독한 병기다.

하지만 서현우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조심해!”

유강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즉시 서현우를 향해 달려와 검으로 왕송의 채찍을 막았다.

유강훈과 서현우 사이에는 원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총 시험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손을 잡은 것이다.

유강훈은 서현우가 중상을 입는 걸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유강훈이 검으로 막기 전에 서현우는 이미 채찍을 잡아버렸다.

유강훈은 하늘로 날아올라 살짝 멍해졌다.

서현우는 유강훈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채찍을 잡은 팔에 살짝 힘을 주고 위로 떨었다.

그러자 왕송은 단지 한 가닥의 큰 힘이 채찍에서 전달되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위로 날아올랐다.

크게 놀라서 즉시 기운이 돌면서 몸의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힘을 막아냈다.

그런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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