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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8화

이 순간, 우해미의 얼굴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홍태천의 장도는 일반적인 병기가 아니다.

운철의 정련을 첨가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

적어도 30여 개의 명문을 인각하여 신병 1급에 속하며 악도의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도 있고 성도 있는 신병을 어떻게 손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

설사 서현우의 육신 강도가 놀랍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더라도 서현우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서현우와 거리가 멀어서 도와주고 싶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심지어 알려줄 시간도 없었다.

홍태천은 상황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포악한 빛이 스쳐 지나가 서현우의 두 손을 끊으려 했다.

짧은 시간 안에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미 끊긴 사실을 감출 수도 없다.

무도에서도 의술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성공만 한다면 서현우의 두 손을 끊는 것이 아니라 서현우의 의술과 무도 두 방면의 미래를 끊는 것이다.

“물러서!”

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또 유강훈이다.

유강훈은 날아와 두 번째로 장검을 휘둘렀다.

검 끝이 새하얗게 반짝이며 홍태천의 칼날을 향해 갔다.

찰칵-

유강훈의 장검은 겨우 반을 찔렀는데, 또 다시 멍해졌다.

홍태천이 내리 자른 장도는 서현우의 두 손가락 사이에 끼었다.

분명히 두 손가락일 뿐인데 홍태천은 갇힌 느낌이 들어 아무리 힘을 써도 움직일 수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홍태천은 얼굴이 더없이 보기 흉해졌다.

유강훈도 안색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멍하니 서현우를 잠시 바라보더니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장검을 거두었다.

‘내 도움이 필요 없나 보네.’

서현우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자신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좀 어색 하구나.’

“감사합니다.”

서현우는 먼저 유강훈의 도움에 감사를 표한 후에야 경멸이 시선으로 홍태천을 노려보았다.

“말로도 안되고 몸으로도 안 되네요? 칼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에요.”

“놔!”

서현우는 칼을 낀 두 손가락을 떨었다.

웅장한 힘은 어떤 기괴한 파동이 뒤섞여 칼에서 전해져 왔고 칼자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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