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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총 시험에 참여하게 된 200여 명은 곧 신약문이 수천년 간 장악해온 신약 비경에 들어 서게 된다.

다들 더없이 흥분한 채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5대 의존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왕의존은 매우 열정적으로 공의존에 대해 예의를 갖추었다.

하지만 공의존은 다소 차가워 보이며 고개만 끄덕였다.

‘뭘 잘못 먹었나? 왜 저렇게 열정적 이야?’

잠시 후, 5대 의존은 일제히 주전 방향으로 인사를 했다.

“증조님, 뵈옵소서!”

신약 비경의 열쇠는 조상의 손에 달려 있다.

조상이 없으면 신약 비경은 열리지 않는다.

사실 이 열쇠는 줄곧 신약문 주인에게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천 년 동안 신약문의 역대 주인은 모두 선종하지 못했다.

경지 돌파에 실패해서 죽었거나 단련하다가 폭파당하거나.

아니면 밖에 나가 걷다가 누군가에 의해 죽었거나 아직 손을 쓴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열쇠를 여러 번 잃어버렸는데 다행히 다 찾아왔다.

그래서 점점 열쇠는 역대 태상 장로들의 손에 쥐어졌다.

왜냐면 태상장로들은 수명이 한계에 다다르고 나서 죽었기때문이다.

주인보다 운이 좋은 것이다.

신약문 조상이 나타났다.

여전히 선풍도골이라 허공을 가로지르며 왔다.

서현우는 고개를 들고 한번 보더니 입을 삐죽거렸다.

‘궁전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구나! 연기해도 되겠어!’

참 보습을 봤었던 서현우는 공손하게 대하고 싶어도 몸이 따르지 않았다.

조상은 허공을 가로지르며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시선의 끝은 서현우였다.

‘자식, 속으로 내 욕하고 있는 거 다 알아! 난 네가 선종하지 못하고 죽기를 기다리고 있어.’

“허허.”

조상은 시선을 거두어 위엄 있게 입을 열었다.

“일년에 한 번 있는 총 시험이 곧 시작된다. 노부는 신약문의 인재가 많은 것을 보고 큰 위안을 품고 있단다. 신약문의 휘황찬란한 미래는 너희들에게 달렸다. 부디 부지런히 노력하여 이름 석자를 신약문의 역사 속에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

기교가 없는 말은 오히려 제자들로 하여금 사이비 종교에 홀린 듯이 흥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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