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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한 무리의 거물들이 진천궁에서 나왔다.

제군의 심복인 일부 거물들은 자연히 각자 흩어져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4부7전 13족의 키잡이들은 겉으로는 제각기 흩어졌지만 실제로는 암암리에 모였다.

특별하게 지은 밀실에 차 향기가 감돈다.

성국에는 연기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연기가 피어 오른다는 표현이 더 확실할 것이다.

키잡이 24명이 각각 넓고 부드러운 의자에 앉아 미간을 찌푸렸다.

“여러분,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좀 설명해줄 수 있습니까?”

입을 연 사람은 남요부의 부주다.

남요부는 북두부, 수월부, 연심부와 함께 4부로 불린다.

다른 점은 남요부의 모든 제자들이 연체 무자라는 것이다.

모든 연체 무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체격이 무서울 정도로 웅장하고 우람하다.

남요부의 부주도 마찬가지다.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벽과 같아 줄곧 둔한 느낌을 주고 있다.

수월부 부주는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멍청한 척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남요부 부주가 고개를 저었다.

“제군이 말한 것은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부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입을 연 사람은 몸매가 아름답고 베일을 쓴 여자다.

그녀는 청우전의 주인이고 청우전은 7전의 으뜸으로 실력이 가장 강하다.

“청우전 주의 뜻은?”

“파멸의 재난도 보천대진도 모두 확실히 존재합니다.”

허씨 가문의 주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청우전 주의 뜻은, 그대로 하자는 겁니까?”

“그대로 한다고요? 운철과 무석은 말할 것도 없고10만의 입도경, 만 명의 생사경, 그리고 천 명의 진아경이 있어야 하는데, 허씨 가문에서 꺼낼 수 있습니까?”

청우전 주는 허씨 가문 주인을 바라보았다.

“그럴 수 없습니다.”

허씨 가문의 주인은 고개를 저었다.

청우전 주는 사람들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제군이 말한 수는 성국의 힘을 모으면 모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휘하의 강자를 모조리 쏟아내야 할 것이고 혹시나 사고가 생기면 수천 년 동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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