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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서현우는 새로 들인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흉수를 해치러 갔다.

그리고 진선배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큰 부대가 모이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도중에 마음은 연면한 청산처럼 기복이 심했다.

모두 소박하고 본분을 지키는 성실한 사람들인데, 내부자가 되려니 정말 양심에 어긋났다.

진선배는 악 선배에게 뒤에서 고생하지 않도록 분명히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서현우가 했던 맹세들이 떠올라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

‘그냥 내부자로 지내자.’

‘류사중보다 악한 놈은 없어.’

‘능력도 있고 독한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 해.’

“너희들 어떻게 왔어?”

노의존의 친전 제자인 홍태천은 진선배가 사람을 거느리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협곡 쪽에서 류삼중을 주시하라고 하지 않았어?”

진선배도 노의존의 제자로서 월간 시험에서 5위에 들었으며 의술도 자연히 나쁘지 않다.

사람됨이 매끄럽고 능력도 있어 노의존 휘하의 제자들 중에서 명망이 작지 않다.

다만 홍태천은 노의존의 친전 제자로서 시종 그의 머리를 짓눌렀다.

또한 진선배는 의도 향상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루 종일 본업에 마음을 두지 않고 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일부 사람을 협곡 쪽에 남겼습니다. 다만 교활한 류삼중은 협곡 쪽으로 가지 않고 동쪽의 숲으로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종적을 감추게 되었는데,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돌아온 겁니다.”

거짓말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선배도 나름 고수다.

홍태천은 그의 말을 믿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동쪽의 숲은 이미 한 번 뒤졌으니 류삼중은 큰 수확이 없을 거야. 곧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아무래도 협곡 쪽으로 갈 것 같고 맨 뒤의 선정산으로 갈 것 같아.”

“일단 내버려두고 너희들 마침 잘 왔어. 나 지금 한창 바빠서 정신이 없었거든!”

“네, 선배 말에 따르겠습니다.”

진선배는 아첨을 부리며 웃었다.

지금 이 순간, 유강훈 등은 동굴을 공략하고 있다.

이 동굴에는 흉수의 보금자리가 있는데, 단련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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