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파고드는 짐승의 보금자리를 소탕한 후 홍태천은 진서배 및 기타 총 시험에 참가한 제자들을 데리고 또 일부 지방을 소탕하였다.수확이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홍태천의 손에 들어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찌꺼기만 가지게 되었다.그래도 다른 제자들은 꽤 만족했다.홍태천은 입도경의 정상에 들어섰고 은연중에 이미 생경을 돌파할 기미가 보이고있어 실력이 아주 강하다.그들이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상대하고, 상대할 수 없는 홍태천이 상대하고, 생명의 위험을 면하고 또 약간의 물건을 분배할 수 있다.그것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했다.필경 그들은 6급 의사 구역에서 올라온 제자인데 어떻게 5대 의존의 제자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총 시험 순위는 생각한 적도 없다.큰놈 뒤를 따라 찌꺼기만 많이 얻을 생각만 하다.좋게 말하면 만족하면 항상 즐겁다.좀 듣기 어려운 것은 포부가 없어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것이다.하지만 진선배는 다르다.그도 원래 찌꺼기라도 남으면 좋다고 여겼었다.홍태천이 그에게 준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준 것보다 약간 많아 특수한 대우를 보아낼 수 있었다.그러나 서현우 쪽을 따르는 어린 후배는 매일 전음부를 전해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었는지 알려준다.그 좋은 점들로 진선배는 배가 날이 갈수록 아파 났다.손에 넣은 이 물건을 아무리 먹어도 맛이 나지 않았다.그는 후회하기 시작했다.만약 줄곧 서현우를 따른다면 어찌 수확이 가득하지 않겠는가?그리고 서현우에 대한 원망도 좀 생겼다.‘다른 사람을 찾아 내부자로 삼으면 될걸, 왜 하필 나야?’그러나 이 생각이 막 떠오르자 진사배는 서현우의 전음부를 받았다.전음부에는 진사배가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와 진사배의 몫도 남겨 놓았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진선배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역시 좋은 사람이었어!’‘따를 수 있는 분이야!’그동안 서현우에 대한 원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심지어 애모까지 하기 시작했다.만약 여자라면 반드시 서현우를 미친
진선배는 억울해서 울고 싶을 지경이었다.‘내가 음흉하다고?’그리고 진선배는 다른 쪽을 돌아보았는데, 홍태천은 여전히 우해미의 곁에서 아첨을 떨고 있었다.염정인은 진선배의 눈빛을 따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렇게 비교해보면 그렇게 음흉한 거 같지는 않네요.”진선배는 순간 또 다시 말문이 막혔다.우해미는 좀 귀찮았다.우해미는 우씨 가문의 천금 이자 청우전 친전이며 신약문 제자다.거대한 배경을 지니고 태어난 우해미는 총애를 받고 태어난 사람이다.하지만 홍태천은?노의존의 친전 제자인 외에는 별 다른 신분이 없다.우해미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이 틀렸다고 느꼈다.게다가 홍태천은 음흉 하기 그지없다.이렇게 음흉한 놈이 주제도 모르고 감히 자신을 넘보려고 한다.연합인 관계만 아니라면 우해미는 이미 칼을 뽑았을 것이다.한참을 참았는데도 우해미 칼을 들고 정색했다.“저 좀 쉬고 싶어요.”홍태천은 난처 해서 손을 비볐다.“그래, 얼른 쉬어! 그만 방해 할게.”염정인은 진선배에게 말했다.“선배보다 더 음흉한 거 같지 않아요?”‘그래, 참 고맙다!’얼마 후 유강훈 등이 모두 왔다.우해미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유강훈이 가장 먼저 한숨을 돌렸다.그는 우해미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다.여자들은 모두 길을 막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면서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우해미와 함께 공작산에서 나왔고 공가연은 전에 그에게 후배를 많이 도우라며 부탁했었다.스승의 명은 어기기 어렵다.왕송과 장무산도 하마터면 아첨을 떨 뻔했다.우해미의 신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다른 건 둘째 치고 우해미 자체 만으로도 마음이 쏠리기에 충분하다.우해미는 점점 더 귀찮아졌다.그리고 방소원은 유강훈에 관심이 많다.물론 남녀의 정은 아니지만, 다만 이 남자가 너무 재미있다고 느껴져서 이다.자신이 단련하는 속도가 느린 것을 여자의 탓으로 돌리니 어이가 없었다.그러나 유강훈과 단련의 속도가 빠른 문제를 깊이 교류함에 따라 방소원은 자신이 틀렸다고 느꼈다.유강훈은 확실
아마도 우해미의 차가운 반응 때문에 홍태천은 그들이 간 후 기분이 마냥 좋지 않았다.가는 길에 사나운 짐승을 만나 무망한 재난을 입었다.다행히도 이 신약 비경은 신약문 제자의 시련의 땅일 뿐, 문중의 고수는 이미 오래전에 들어와서 한 번 소탕하고 6급 이상의 흉수를 제거한 적이 있다.그뿐만 아니라 일정한 시간마다 신약문의 고수가 들어와서 지도를 가득 채우고 6급 흉수가 머리를 내밀기만 하면 죽여버린다.총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제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홍태천은 두 번째로 신약 비경에 왔기 때문에 신약 비경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줄곧 걸으면서 많은 수확을 거두었다.진선배는 이런 것들에 눈길도 주지 않았다.어차피 돌아가기만 하면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이다.그는 내부자를 발전시키는 이 위대한 일에 모든 신경을 썼다.아마도 홍태천이 너무 횡포 해서 인지 암암리에 다른 제자와 접촉한 후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진선배는 본래 노의존 문하의 5대 제자 중의 하나이고, 기타 세 사람과 사이도 매우 좋다.게다가 홍태천은 그들 같은 사람들을 무시한다.그래서 홍태천의 이 대오에서 홍태천을 제외하고 열흘 후에 모두 진선배의 사람이 되었다.그들은 힘도 쓰지 않고 일하기 시작했는데, 마치 많이 약해진 것 같았다.항상 사나운 짐승에게 쫓겨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는데 말이다.홍태천은 후배들을 욕하며 위세를 떨쳐 흉수를 죽였다.제자들은 진선배의 인솔하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아첨을 떨었다.그럼, 홍태천의 기분은 또 많이 좋아진다.자신이 역시 대망의 그런 천명의 아들이라고 생각했다.우해미도 언젠가 자신의 장점을 보고 간절히 달려와 품에 안길 것이라고 믿었다.이러한 생각이 떠오르자 미소가 절로 났다.그러나 이것은 그가 여전히 알맹이를 먹고 찌꺼기를 남은 후배에게 주는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선정산은 이미 멀리 바라보고 있다.그것은 신약 비경 중 가장 높은 산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약 솥이 거기에 우뚝 솟아 있는 것 같
“옷은 챙기고 다녀야지.”염정인의 떨리는 목소리를 듣고 우해미는 그녀가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았다.손을 흔들자 저장 반지에서 옷 한 벌을 꺼내 쪼그리고 앉은 염정인에게 던졌다.염정인은 조심스럽게 받았다.그것은 연 보라색의 긴 치마로 펄럭이고 선녀의 옷처럼 예쁘다.우해미는 품위 있는 여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나도 한 벌 밖에 없어. 아직 보름 가까이 남았으니 싸울 때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우해미가 말했다.염정인은 허둥지둥 옷을 입기 시작했다.얼굴은 화끈거려 갓 구운 새우와 같았다.서현우가 멀지 않은 곳에서 훔쳐본다는 생각만 해도 온몸이 나른해진다.조심스럽게 20여 년 동안 결백을 보존했는데, 이렇게 없어졌다.서현우는 탄식을 했다.염정인 대신 초조해졌다.만약 그가 서현우이라면 틀림없이 보지 않을 것이다.필경 정인군자로서 진아름에게 비할 데 없이 충성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그는 류삼중이니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이렇게 절호의 기회에 만약 우해미를 도망가게 한다면 그것은 죽지 않는 이상 절대 멈추지 않는 대적이 될 것이다.서현우는 갑자기 자신이 조용히 떠나야 했던 것을 후회했다.지금은 이미 호랑이를 타고 내려올 수 없으니 후회해도 늦었다.“감사합니다, 저 좀 실례하러 가겠습니다.”가까스로 옷을 입은 염정인은 돌 위의 옷 두 벌을 잡고 달아났다.그러자 우해미는 망연자실했다.“왜 내 옷도 가지고 도망가?”“씻으려고요!”염정인은 대답하면서 달리면서 매우 낭패한 모습을 보였다.한참이 지나서야 우해미는 정신을 차렸다.“염정인!”그녀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너 도대체 뭐하는 거야?”소리를 지르자 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서현우는 숨어 있던 산허리에서 날아와 검은 천으로 눈을 가렸다.“어머, 해미 후배, 이런 우연이 다 있군!”“망할 놈!”우해미는 얼굴을 붉히다가 갑자기 창백 해져서 두 손으로 가리고 머리 하나만 수면에 남아 이를 바짝 물었다.“왜 류삼중을 욕하는 겁니까
‘보통 쉬운 여자가 아니야.’이 여자는 생각만큼 멍청하지 않은 것 같다.서현우는 우해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눈 밑 깊은 곳에서 어느 순간 깊은 살의가 스쳐 지나갔다.그러나 이 살의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그는 자신이 살의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쩔 수 없었다.수라 혈맥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계속 억압되더라도 살의는 전보다 훨씬 짙어 진다.다행히도 전승 향로가 있어, 이 살의는 결국 이성에 의해 억압되었다.우해미의 맑은 눈동자도 그 순간 살짝 수축되었다.그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살의를 느꼈다.“류삼중 맞아.”서현우는 진지하게 말했다.이미 이렇게 비열하고 파렴치한 수단으로 한 여자애를 핍박했는데 상대방이 허점을 보았을 때 살의가 생기는 것은 옳지 않다.우해미는 또박또박 말했다.“넌 류삼중 아니야.”“맞아! 한 번만 더 아니라고 하면 사람들 다 부른다? 같이 목욕하는 거 봐도 돼?”“망할 놈!”우해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자신이 옷을 입지 않고 담수에 잠긴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단지 머릿속에 약간의 화면이 있을 뿐이다.그녀는 지금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해, 아니, 자폭하여 죽지 못해 한스러웠다.근데 죽어도 눈앞에 있는 이 빌어먹을 놈을 끌어들여 같이 죽어야 한다.서현우는 여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류삼중은 확실히 망할 놈이야.”우해미는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또 한바탕 침묵이 흘렀다.우해미가 갑자기 손을 뻗어 검은 억새가 서현우의 이마를 향해 쏘아왔다.그리고 폭음이 울려 퍼지다.이 한방을 받지 못한다면 머리는 수박처럼 터질 것이다.하지만 서현우는 받았다.그것도 아주 홀가분하게 말이다.손바닥이 저린 외에는 이상이 없었다.우해미 예쁜 동공은 또 자기도 모르게 수축되었다.그녀의 이 일격은 서현우를 죽이기 위해서다.하지만 서현우는 너무 쉽게 막았다.‘다 같은 입도경 정상인데, 실력의 차이가 이 정도 일까?’우해
“미안해요.”염정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우해미에게 사과하면서 고개를 돌려 서현우에게 말했다.“먼저 가서 좀 쉬세요. 해미 선배랑 좀 얘기 할게 있어요.”서현우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인 다음 발 밑을 툭툭 거리고 나뭇가지 염정인은 그제야 다시 우해미를 바라보며 깊이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벌써 다 짜고 그런 거지?”“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정말 몰라?”염정인은 마음이 서늘해졌다.‘무슨 결과?’우씨 가문은 13족 중의 하나이다.청우전은 칠전의 으뜸이다.우해미의 말 한마디면 신약문도 그녀를 지킬 수 없을 것이다.하물며 염씨 가문의 큰아가씨는 이미 염정인을 뼈에 사무칠 정도로 미워하고 있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류삼중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제 얘기 듣고 나서 죽이든지 말든지 하세요.”우해미의 목소리는 공허하고 차갑다.“옷부터 가져와, 그리고 나서 네 유언 들을 게.”염정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말을 다 하기 전에 옷을 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을 다 하지도 못했는데, 죽일 수도 있잖습니까!”“너!”우해미는 이를 한 입 베어 깨뜨릴 지경이다.어려서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그녀는 별처럼 눈부셔서 주위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아첨하고 알랑거렸다.누구도 감히 그녀를 위협한 적이 없다.이번이 처음이다.우해미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말했다.‘마지막이기도 한다.’염정인은 돌 위에 앉아 하소연을 시작했다.“류 선배는 확실히 류씨가 아니에요. 류삼중이라고 부르지도 않고요. 현재 모습도 이용 술로 된 겁니다.”염정인은 처음에는 얼버무리 듯 듣기만 했다.나중에 놀라서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수라!그 남자는 바로 성국의 대세들이 찾아볼 수 없는 서현우이다!수라의 힘을 가진 외계의 개미!염정인은 말을 빨리 하지 않았다.꼬박 네 시간 동안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날은 이미 어두워졌다.입을 다문 후에야 우해미가 아직 물에 잠겨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우해미는 마
우해미가 멍하니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염정인의 얼굴에도 슬픈 빛이 떠올랐다.“우씨 가문의 천금으로 사랑을 받고 자란 선배와는 달리 저는 염여산의 사생자입니다.”“우리 엄마를 폭행하고 저를 가지고 나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죽음을 당할 줄 알았다면 빌어 먹을 이 세상에 오지 말걸 그랬어요.”“우리 엄마는 도망가셨고, 엄마를 엄호하기 위해 138명이 희생되었어요.”“엄마는 나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경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여 돌아가셨어요. 전 그렇게 여기저기 떠 돌아다니면 살았어요.”“10살 되던 해에 염여산이 저를 찾아냈고 마을의 300여명 주민들을 전부 죽였어요.”염정인은 눈시울이 붉어져 예쁜 얼굴에는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나와는 혈연 관계가 없지만 저를 그 누구보다도 예뻐해 준 사람들이 무고하게 죽어 나가니 괴로웠습니다! 나도 같이 죽고 싶었어요.”“하지만 죽을 수 없었어요! 복수해야 하니까!”“염여산은 저를 염씨 가문으로 데려와 저를 도살용 칼로 훈련시키려 했어요.”“그 집에서 난 가장 천한 사람이고 언니라는 인간들은 갖은 수단으로 저를 모욕했어요.”“염여산 그 빌어먹을 아들은 나를 강제로 차지하려고 했어요!”“어쨌든 같은 아버지고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데, 그들은 짐승도 못한 짓을 했어요!”“그러니 난 무조건 복수해야 합니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모든 걸 앗아오고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요!”우해미는 듣고 있으면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이게 다 사실이란 말이야?’그녀는 인성이 이 지경까지 왜곡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그 사람들의 마음은 마귀처럼 음침하다.황홀한 사이에 우해미의 눈앞에는 자신이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끌려 염씨 가문에 손님으로 갔는데 염씨 가문의 주인 염여산의 자상한 웃음이 떠올랐다.지금 이 순간, 그 자상한 웃음은 비할 데 없이 흉악하다.우해미는 온 몸에 솜털이 곤두섰다.“4부7전 13족중에 좋은 권력자는 한 명도 없어요! 그들의 손에는 무수한 선혈이 묻
어둠이 깔린 숲에서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올랐다.누추한 선반 위에는 거대한 짐승 다리가 구워져 있었고, 빛깔은 노랗고 기름이 가득하다.서현우는 기초적인 양념도 챙겨 그 위에 뿌린 뒤 향기가 코를 찔렀다.염정인의 주의력은 모두 곧 즐길 수 있는 짐승의 다리에 놓여졌다.우해미와 같은 도도한 여자조차도 침을 삼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서현우는 작은 칼을 꺼내 짐승의 다리에서 두 조각을 잘라 각각 염정인과 우해미에게 건네주었다.두 여자는 깨끗이 씻은 나뭇잎으로 받은 뒤 엄지와 검지를 내밀어 조심스럽게 한 조각을 찢었다.염정인은 직접 입에 넣었다가 눈이 밝아지며 힘껏 씹었다.우해미는 이 매혹적인 향기를 풍기는 고기를 보고 서현우를 보았다.“안에 약은 없지?”“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 거야? 내가 독이라도 넣었을까 봐?”서현우는 의분이 가슴에 가득 찼다.“독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그런 사람을 혼미하게 할 수 있는 약이 있잖아.”“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서현우 물었다.“우리의 미모를 노리고?”염정인은 이때 방금 씹은 고기를 배에 삼키고 고개를 돌리고 우해미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왜 일찍 묻지 않았어요?”그리고 그녀는 뒤로 넘어졌다.우해미는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뛰어올라 손을 떨자 영광 장검은 이미 손에 쥐고 살벌하게 말했다.“역시 비열한 놈이야!”서현우는 탄식하며 염정인을 바라보았다.혼수상태에 빠졌 어야 할 염정인은 눈을 감았지만 몰래 입에 고기 한 조각을 더 넣은 뒤 조심스럽게 씹었다.우해미는 멍해져 얼굴은 걷잡을 수 없이 경련을 일으켰다.염정인은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듯 눈을 떴을 때 두 사람 모두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멍하게 일어나 말했다.“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요? 고기가 너무 맛있어 기절했지 뭡니까!”서현우는 칼을 들고 고기 한 점을 더 썰어 자신의 입에 넣었다.우해미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아예 장검을 옆에 두고 다시 불 더미 옆에 앉아 고기에 힘껏 물었다.느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