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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서현우는 처음으로 자신이 흉악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서현우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만약 공가연에게 고백한다면 자신의 생명은 장담하기 어렵다.

아마도 공가연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그 손은 하늘을 가리는 재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제자 동영 협곡에 갔다 오려고 합니다.”

동영 협곡에는 밖에서 극히 보기 드문 천재 지보가 많이 배양 되어있는데 이는 신약문의 중요한 곳이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약문의 제자조차도 쉽게 들어갈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서현우는 영지호가 동영 협곡에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가족과 관계되어 있는 일이니 한번 가야만 한다.

“동영 협곡에?”

공가연은 서현우를 한번 보고 물어보려 했지만 묻지 않고 옥패 하나를 꺼내 서현우에게 건네주었다.

“자, 마침 나도 최근에 단약을 좀 제련하려고 하는데 약재가 필요하는 참이 었다. 필요한 재료는 이미 안에 새겨져 있으니 대신 구해 오거라.”

“네.”

서현우이는 성심 성의껏 절을 했다.

이런 믿음은 약육강식의 성국에서 너무 소중하다.

서현우의 마음속에서 공가연은 이미 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날이 저물어갈 무렵, 거대한 번개 독수리 한 마리가 공작산에서 하늘을 찌르며 석양을 맞으며 갔다.

번개 독수리는 신약문에 길들여진 교통 수단으로 다섯 개의 산에 각각 두 마리씩 분배되어 있다.

문하 제자가 급한 일이 있어 외출할 때 스승님께 가서 청하여 사용해도 된다.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서현우는 공가연의 친전 제자로서 무석을 지불 하지도 않고 공짜로 탔다.

번개독수리는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밤새도록 날아 서야 동영 협곡에 도착했다.

고공에서 내려다보면 우뚝 솟은 웅장한 산봉우리 사이에 구불구불한 협곡이 만연하여 마치 찢어진 것처럼 가장 원시적인 야성감각으로 가득 차 있다.

번개독수리는 거대한 날개를 퍼덕이며 땅에 떨어졌고 서현우는 번개독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을 두드렸다.

번개독수리는 머리를 쳐들고 날카로운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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