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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는 건달과 병영에서 체계적으로 학습한 병사, 양자는 확실히 같은 차원이 아니다.

혈살의 기운에 힘을 업어서 망정이지 다른 보통 무자였다면 아마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실패로 돌아왔을 것이다.

전에 설원에서 선어와 충돌할 때 서현우는 바로 이런 아이러니한 우세로 살아남았었다.

그리고 지금 천설과 두준의 싸움으 지켜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요행인지 알게 되었다.

선어는 여전히 방심하면서 피하지 않았다.

혹은 서현우가 수라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선어의 눈에는 여전히 하찮은 개미로 보였을 수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선어가 큰 손해를 본 진정한 원인이다.

서현우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선어는 서현우의 공격에 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자존심때문에 무너진다.

바닥에 누워 죽은 척하던 서현우는 눈앞의 이 사나운 일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서현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모든 일에서 무언가를 습득하는 것이다.

7년 전에 막다른 골목에 몰려 어쩔 수 없이 남강 포회영에 들어갔었다.

서현우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잘 관찰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구차하게 살아남았는지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서현우는 무모해야 할 때는 무모하고 소홀해야 할 때는 소홀히 하는 법을 배웠다.

포회영에 있는 두 달동안 서현우는 열두 번이나 죽은 척을 했고 93명이나 죽였다.

이와 같은 살아 남아야 한다는 신념과 학습에 능한 두되로 두각을 나타내며 포회영에서 벗어나 진정한 군인이 된 것이다.

그때 이후로 부터 파란만장한 인생을 펼치기 시작했다.

천하를 뒤흔든 남강 총사령관으로 자리를 잡았던 것도 바로 그러한 학습능력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서현우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배우고 있다.

서현우는 자신의 자세를 매우 낮게 놓았다.

결코 신령들을 우러러보려고 자신을 낮추는 것이아니라 상대방을 전투 경험을 받아들여 자신의 능력으로 소화해 내기위해서 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서현우는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천성과 두준도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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