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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서현우는 서서히 눈을 떴다.

눈앞에는 홍빈 밖에 없다.

포화 소리는 여전히 세상을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우르릉-

방 정체가 떠나갈 정도로 울리고 있다.

홍빈은 즉시 앞으로 나가 몸을 굽혀 손을 뻗어 서현우 몸 위를 가렸다.

다행히도 이 집은 견고하여 지붕이 갈라졌지만 함몰되지 않았다.

씽씽-

서현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대공 미사일 소리였다.

매우 확실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남강 총사령관이니 이는 기본이다.

“나 얼마나 기절한 거야?”

서현우는 허약한 소리로 물었다.

이 소리는 포화 소리보다 천만 배나 약하다!

홍빈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입 모양을 보고 알아차렸다.

“하루입니다! 지금은 밤 11시 33분 54초입니다.”

서현우도 홍빈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입 모양을 보고 알았다.

손을 들어 보려고 힘을 썼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발을 들고 싶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고개도 움직이지 않았다.

“나 움직일 수 없어.”

“남강은 무너졌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습니다.”

“나 좀 일으켜 줘. 나가서 봐야겠어.”

“총사령관님...... .”

“시간이 없어, 얼른!”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싶어.”

홍빈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빈은 이를 악물고 서현우를 부축하여 휠체어에 앉혀 두꺼운 외투를 덮어주었다.

서현우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앞만 보고 있다.

몸이 몹시 허약해지고 있는 것을 뼛속까지 느꼈다.

그 무서운 혈살의 힘이 몸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생명이 흘러가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밖으로 좀 가자.”

“네.”

홍빈은 눈물을 흘리며 서현우를 밀고 나갔다.

쿵쾅-

하늘에서 무수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불꽃마다 전투기 한 대의 파멸을 대표한다.

양쪽 전투기 무리가 모두 고공을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여 서현우의 눈앞에는 불꽃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살성이 진동하며 총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온 세상을 뒤덮었다.

적들은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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