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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뭐?”

서현우를 한사코 껴안고 있던 오재훈은 놀라며 즉시 뛰어내려와 노발대발했다.

“어찌된 일이야! 천용각 봉안은 언제 끼어 들어왔어?”

그림자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꺼져!”

오재훈은 노발대발하며 눈에는 걱정스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그와 반대로 서현우는 아주 평온하게 오재훈을 보면서 오히려 서둘러 일어나지 않았다.

“서현우, 부탁인데 네가 설이 좀 구해줘!”

오재훈은 숨을 가쁘게 쉬며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제가요?”

서현우는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양심이 있으면 한 번만 도워줘! 내가 널 그렇게나 많이 도와줬는데! 어떻게 단번에 거절할 수 있어! 배은망덕한 놈!”

그의 거절에 오재훈은 초조해져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서현우는 여전히 대답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만약 다른 일이라면 그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를 도울 것이다.

허나 그 상대가 소유연이라면 상의할 필요도 없다.

증오에 눈에 멀어버린 소유연은 이미 소시오페스나 다름이 없다.

게다가 오재훈한테서 환심삼연까지 배웠으니 악행을 저지르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기와촌의 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악행으로 숨을 거둔 백용군 병사들의 가족들은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오재훈의 방해로 서현우는 직접 나서서 그녀를 치울 수 없다.

하여 잠용에게 잡혀가거나 격살을 당하여 응당 치러야 할 죄값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현우에게 부탁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네가 내 부탁 들어주지 않는 다면, 그래! 네가 보는 앞에서 죽으마!”

오재훈은 얼굴이 피처럼 붉어졌다.

그리고 어디서 비수를 꺼냈는지 순식간에 목으로 비수를 가져갔는데 선혈이 흘러나왔다.

이를 보고 서현우는 얼굴이 그만 굳어졌다.

오재훈의 눈빛에는 광기가 배어 있다.

‘진심이었어...... .’

......

땡땡땡...... .

“저항하는 자는 주저없이 죽여라!”

소유연을 보호하기 위해 오재훈이 파견한 사람들과 소유연을 추격하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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