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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진국 군신은 내내 감격에 겨웠지만 갑자기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씁쓸함이 점점 온몸을 에워싸고 있다.

“서현우, 너무 무서운 사람이에요.”

“그거 아세요? 서현우는 통수 능력이 강하고 전쟁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고 홀로 적군의 9대 군신을 격살했을 뿐만 아니라 저를 포함해서 천용 군신, 동요 군신, 북목 군신, 서량 군신이 힘을 모아도 그를 당해내지 못합니다.”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모든 걸 꿰뜷어 보고 계획을 세우는 그의 심지입니다. 게다가 상림지존 귀의문까지 등에 업어 하늘을 찌르는 듯한 의술까지 있잖아요.”

진국 군신은 맹렬하게 고개를 들어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진아름을 쳐다보았다.

“전 강한 사람이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서현우 앞에 서면 전 확실한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서현우는 마치 전쟁을 위해 태어난 무서운 기계처럼 한 나라를 흔들기에는 충분한 매우 진섭적인 중량급 무기와 같아요.”

“주 손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죠.”

진국 군신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현우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했고 너무 많은 것을 짊어졌어요.”

“단언컨대 이 나라의 영웅이죠.”

“서현우와 비교하면 전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국 군신은 주먹을 불끈 쥐고 괴로워했다.

세상 그누구 보다도 교만한 사람이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는 걸 직접 말하는 것은 죽을 만큼 괴로운 문제다.

진아름은 물끄러미 진국 군신을 바라보며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진국 군신이 말하고 있는 서현우가 자기가 알고 있던 서현우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서현우는 이 나라의 영웅이자 용국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서현우는 반드시 역사에 꼭 새겨야 할 존재이다!

서현우는 수십 년, 수백 년, 수천 년이 흘러도 길이길이 빛나야 할 사람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적조차도 그에게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국 군신은 자신을 비웃었다.

“저, 상경도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생 동안 무수한 대전을 거치면서 악착같이 적들을 막아냈어요. 근데 전 서현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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