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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남산아래 금빛거리에서.

대형 마트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사람들 중심에는 람루한 옷을 입은 어르신이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옆에는 신선한 채소들을 담은 장바구니가 있었다.

흉악한 눈빛을 한 남자가 윤 아주머니를 중심에 두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윤 아주머니는 전전긍긍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돈은 금방 갖다드릴게요. 먼저 언니를 병원에 모시는것이 좋을것 같은데요?”

“돈이 없는데 검사를 어떻게 해?”

“아까는 제멋대로 굴지 않았어? 우리 어머니가 사기치는거라며? 우리가 어떤 차를 운전하는걸 보고도 우리가 사기치는거로 보여?”

“우리 어머니 옷차림이 람루하다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거 아니야?”

“치료비는 됐고 당신 다리 부러뜨리는걸로 퉁 치자.”

윤 아주머니는 난감했다.

“저 정말 일부러 그런거 아니에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면 고의적이라는거네. 맞지?”

“됐어, 아줌마랑 무슨 말을 더해? 아줌마 가족 없어? 나 경찰에 신고 한다?”

윤 아주머니가 애원하며 말했다.

“신고 하지 마세요, 제가……. 제가…….”

“설마 가족도 없는거야?”

“그러니까 이런 일을 저지르지. 당신 보살필 자식 하나 없이.”

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당신들……. 저 있어요! 저 아들 있어요!”

“그럼 아들 불러내! 어머니라는 사람이 사고를 쳤는데 아들이 와봐야 할거 아니야?”

“아줌마 그만 꾸물거려. 아들 불러, 안 그러면 오늘 아줌마 다리도 부러뜨릴거야. 우린 돈을 바라는게 아니야, 아줌마 치료비까지 우리가 낼게.”

윤 아주머니는 통곡을 했다.

만약 아들이 살아있다면…….

“어머니!”

서현우가 인파를 뚫고 걸어왔다.

“어머니, 무슨 일이에요?”

“현……. 현우야…….”

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남자는 서현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

“당신이 이 사람 아들이야?”

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였다.

“맞아요.”

윤 아주머니는 더 큰 소리로 흐느꼈다.

“당신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를 넘어뜨리고는 우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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