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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점심밥을 먹은 솔이가 동물원에 가고싶다고 발버둥쳤다.

진아람이 동물원에 문의해보았지만 이틀전 폭우로 인해 아직 문을 열지 않는다고 했다.

서현우는 이참에 솔이를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고싶었다.

하지만 놀이동산 직원의 말에 의하면 폭우로 인해 놀이동산의 대부분 놀이기구들이 물에 잠겼다고 했다.

수위가 이미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안전문제가 고려된다고 했다.

고객님들의 안전문제를 생각해 잠시 봉쇄상태에 있다고 했다.

서현우도 어쩔수가 없었다.

솔이가 말을 잘 듣는 덕에 진아람은 솔이를 데리고 산에 올라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현우야, 내가 슈퍼에 가서 장 좀 봐올게.”

윤 아주머니가 티비를 보고있는 서현우를 보며 말했다.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서현우가 말했다.

산 아래에만 슈퍼가 있는지라 도보로 1시간 거리였다.

윤 아주머니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날씨도 이젠 덥지 않으니 산책하는겸 갔다올게.”

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물건이 너무 많으면 저한테 연락 하세요. 제가 모시러 갈게요.”

“그래.”

윤 아주머니가 머리를 끄덕이며 장바구니를 들고 집을 나섰다.

서현우는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이틀밤 내내 내린 폭우로 인해 서남지구의 많은 곳에서 자연재해를 입었다. 각 계 인사들이 각종 물건들을 지원했으며 잇달아 많은 감동적인 사건들이 일어났다.

이 세상에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악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재해를 입은 백성들의 거주문제와 입을것 먹을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재건설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서현우는 재해를 입은후 일어나게 될 유행병이 걱정되었다.

뉴스에서는 현의문에서 사람들을 재해지구로 파견했다고 보도되었다. 서현우도 그제야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뉴스시청을 끝낸 서현우는 다른 채널을 돌렸지만 재미있는 사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티비를 끈 서현우는 방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서자 전화벨이 울렸다.

최윤정이 걸어온 전화였다.

“현우 도련님.”

최윤정은 언제나처럼 깍듯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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