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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새벽 한시 쯤,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서현우와 진아람이 남산 별장에 도착했다.

“오늘 너의 방에서 잘게.”

서현우가 아람이를 보며 말했다.

진아람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머리를 저으며 거절했다.

“오늘은 너무 늦었어. 나 솔이 좀 보고 올게. 얼른 들어가서 쉬어.”

“그럼 솔이 보러 같이 가자.”

“그래.”

둘은 조심스레 솔이 방문을 열었다.

밖에 달빛이 환한지라 방안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불빛이 없어도 시야가 환했다.

솔이는 침대에 몸을 오므리고 누워있었다. 얇은 담요를 덮고 있었지만 팔 한쪽이 담요밖에 나와있었다. 솔이는 토끼인형을 꼬옥 끄러안고 있었다.

토끼인형에는 수선한 자국이 선명했다.

서현우는 마음이 따뜻했다.

이 토끼인형은 서현우가 솔이에게 준 첫번째 선물이기 때문이었다.

지난번에 솔이가 다른 아이의 물건을 훔쳤다고 누명을 쓰게 되면서 나영식이 토끼인형을 솔이와 서현우의 앞에서 찢었었다.

그 토끼인형을 진아람이 한땀한땀 수선했다.

진아람이 한땀한땀 정성 들여 토끼인형을 바느질했다.

이미 너덜너덜 했지만 솔이는 여전히 매일 밤 안고 잘 정도로 토끼인형을 좋아했다.

“그동안 솔이와 함께 지낸 시간이 너무 적었던것 같아.”

천사같이 귀여운 볼을 보며 서현우가 속삭였다.

“앞으로도 시간 많으니 솔이곁에 계속 있어주면 돼.”

진아람이 대답했다.

서현우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머리를 숙여 솔이의 볼에 뽀뽀했다.

진아람이 웃으며 말했다.

“얼른 들어가 쉬어.“

“그래.”

다음날 아침 서현우는 진아람과 함께 아침운동을 했다.

집에 돌아왔을때 솔이는 얌전하게 쏘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엄마, 현우 아저씨, 솔이랑 언제 동물원에 갈꺼야? 나 판다 보고싶어!”

두 사람을 본 솔이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물었다.

서현우는 티비에서 판다 화면이 나오고 있는걸 보고 아람이와 함께 피씩 웃었다.

“그럼 우리 밥 먹고 동물원 갈까”

“좋아요!”

솔이가 퐁퐁 뛰었다.

진아람의 엄격한 가종교육아라 솔이는 항상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는 연습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눈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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