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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아람아, 국혼 같은건 우리 상상도 안해. 그저 가족으로써 네가 시집가는 모습을 보고싶을 뿐이야.”

“사촌언니, 언니 결혼식에 친척이 별로 없으면 결혼식에 참가한 손님들에게 실례가 아닐까? 언니 걱정하지 마. 우리가 언니랑 서현우를 하늘로 받들거니까.”

“쓸데없는 소리, 받들 필요가 있어? 아람이 사촌 동생은 원래도 선녀같이 예쁘고 성격도 좋고 다정다감할뿐만아니라 착하기도 하잖아. 서현우는 기개가 남다르고 마음도 뜨겁고 듬직하니 둘도 없는 신랑감이야.”

“난 아람이가 너무 부러워. 저렇게 우수한 남편감을 찾게 되다니. 나랑은 다르게…….”

뭇 사람들이 아첨에 아람이는 기분이 더 언짢기만 했다.

“너희들 안 꺼져?”

진 노마님은 고래고래 소리쳤다.

“너희들 계속 여기에 들러붙어 있으면 내가 사람을 불러서 너희들을 끌어낼거야.”

“어머니! 아무리 그래도 제가 어머니 아들이잖아요! 정말 이렇게 인연을 끊을 생각이세요?”

“어머니, 어머니는 항상 큰 형님과 막내를 제일 예뻐하셨죠. 둘째 형은 아람이 같이 이런 우수한 딸이 있으니 전 별말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이번엔 우리 편 좀 들어주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진개군이 불만을 털어놓았다.

“너희들……. 너희…….”

진 노마님은 눈이 돌아갈 지경이였다.

“할머니!”

진아람은 할머니가 걱정되여 할머니의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진아람은 가족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내가 우리의 결혼식에 당신들을 초대하면 순순히 이 집에서 나가 줄거에요?”

“당연하지! 우린 이 요구밖에 없어.”

“그래요. 그렇게 할게요.”

진아람은 한숨을 길게 내쉬였다.

“아람아…….”

진 노마님은 이미 힘 빠진 상태였다.

“진짜?”

“아람이 언니 정말 고마워요.”

“그래도 아람이가 효녀야…….”

뭇 사람들은 이 즐거움에 도취되여 있었다.

아름다운 미래가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듯 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진아람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앞으로 저희들 생활에 참견하지 말아주세요. 제 잎에 나타나지도 말고요. 안 그럼 그땐 제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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