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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진 노마님은 지금까지도 멍해있었다.

서현우가 분명히 용소희 공주님의 목숨을 구한것으로 알고있었다. 노마님은 임금님께서 내리실 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불과 몇시간만에 어떻게 공신이 죄인으로 변했는지 알고싶었다.

심지어 목숨을 잃은 위기에 처해있었다.

“여혜미!”

임진이 웨침소리에 진 노마님은 정신을 번쩍 차렸다.

“당신 진아람의 할머니 맞지?”

임진이 또박또박 물었다.

눈빛이 칼날처럼 예리했다.

진 노마님이 떨떠름해하며 말했다.

“그럴리가 없어! 내가 서현우가 공주님을 구하는걸 직접 목격했어! 서현우가 독을 투척할리가 없어! 당신들이 착각한거야!”

“하.”

임진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직 꿈에서 깨지 못한것 같은데 지금 임금님의 판단을 의심하는거야? 서현우가 독을 투척해 공주님을 살해하려 했다는 증거가 명백히 있어. 서현우는 죽을 몸이야.”

“그럴리가……. 그럴리가…….”

진 노마님은 머리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믿지 않는다기보다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의심하고 있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의지할 산이 생기면 무너지고 우물을 찾으면 물이 마르는걸까? 진씨 가문에 정말 희망이라고는 없는걸까?’

탁!

임진이 책상을 두드렸다.

“말해! 당신 진아람의 할머니 맞아?”

“나……. 나는…….”

진 노마님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맞아?”

임진이 물었다,

진아람은 입술을 깨물고 치마자락을 손에 쥐였다.

기대에 찬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이 이중 거울이 지금 조요경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진아람은 이 이중 거울에서 가족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사와 맞닥뜨렸을때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었다.

진개산과 진개군 두 집 식구들에 대해 진아람은 애초에 희망을 품어본적이 없었다.

이 사람들이 자신과의 친분을 부정하고 막말을 퍼붓는건 진아람이 감당할수 있었다.

하지만 진 노마님은…….

“혈연으로 따지면……. 난 진아람의 할머니가 맞아.”

진 노마님의 말이 진아람의 귀에 전해졌을때 아람이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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