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2화

이 진동소리에 많은 손님들이 몰려왔다.

바닥에 깨진 접시들을 보고는 개의치 않는듯 식사를 했다.

뚱뚱한 여자 한명이 이쪽으로 걸어왔다. 가슴에 매니저 명패를 달고 있었는데 진개국을 향해 소리쳤다.

“쓸모없는 놈! 물건 하나도 제대로 못 드는거야? 내가 좋은 마음으로 남아서 설거지나 하라고 했거만 왜 일을 더 만드는거야?”

“전 쓸모없는 놈이 아니에요!”

“쓸모 없는 놈이 아니야?”

매니저가 훈계했다.

“마흔살도 더 되는 남자가 아는건 하나도 없어. 6개월도 안 된 사이에 접시를 얼마나 깨먹었는지 알기나 해?”

“제가 배상할게요.”

진개국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배상한다고? 배상이 가능하기나 해? 한달 월급 이미 깐지가 언제야. 도대체 일을 할거야 말거야? 하기 싫으면 꺼져!”

진개국은 머리를 숙였다. 자신이 고통스러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는 낮은 어조로 말했다.

“죄송해요. 매니저님, 제 잘못이에요. 열심히 할게요.”

“몹쓸 놈! 얼른 치워, 주방에 설거지가 저렇게나 많이 쌓여있는데 얼른 가서 씻지 못해?”

매니저가 또 욕설을 퍼부었다. 머리를 돌린 매니저는 언제 화 냈냐는듯이 고객님들한테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

“식사 하시는데 불편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개국은 허리를 굽혀 바닥에 있는 바구니를 들었다.

발걸음을 채 옮기기도 전에 진 할머니가 소리쳤다.

“거기 서!”

놀란 진개국이 하마트면 바구니를 또 바닥에 내팽개칠번 하였다.

진 할머니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 난 또 네가 생모를 버리고 아주 잘살고 있는줄 알았지. 여기서 설거지나 할줄은 몰랐어.”

매니저는 아첨을 떨며 말했ㄷ.

“할머니, 이런 사람하고 화내지 마세요. 거기, 얼른 들어가서 설거지나 해! 거기서서 뭐하는거야?”

뚱뚱한 매니저가 진개국을 위해 한마디 했다.

“넌 저쪽에 빠져!”

진 할머니가 말했다.

“내가 내 아들 교육하는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매니저는 연신 뒤걸음을 쳤다.

“진개국! 날 똑바로 보지도 못하는거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