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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상천랑은 다른 사람은 무시한채 채영호를 보며 말했다.

“이 여자가 당신 와이프야? 안목이 여간 좋은게 아니네.”

“상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 돌아가는대로 이 여자랑 이혼 할겁니다.”

왕해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여보…….”

“닥쳐!”

채영호는 화난 사자마냥 왕해연을 향해 으르렁댔다.

“이 죽을 년,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어? 내가 항상 겸손해라고 했지. 당신 그렇게 듣지 않더니. 당신이 금용을 떠나면 여기에서는 마음대로 행패 부려도 된다고 생각한거야? 오늘부터 당신이 한마디라도 내뱉으면 그땐 내 손에 죽을줄 알어!”

상천랑은 피씩 웃었다.

채영호는 겉으로는 와이프를 훈계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와이프를 지키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였다.

이 여자가 어떤 사람이든 채영호는 남자다웠다.

“저 여자가 아까 나한테 백만짜리 술을 부었는지라 내가 뺨 두대를 떄렸어.”

채영호는 즉시 머리를 끄덕였다.

“상 도련님 뜻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몸을 일으키더니 왕해연의 앞에 다가가서는 머리채를 쥐고 뺨을 날렸다.

왕해연은 반항할 힘조차 없었는지라 무려 뺨을 30대나 맞았다. 심지어 얼굴에 상처가 나있었다. 왕해연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채영호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왕해연은 뒤로 한채 상천랑을 바라보며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상 도련님, 화 푸세요.”

“그만하면 됐어. 당신 강아지 데리고 돌아가게나.”

상천랑은 채영호를 향해 손짓했다.

채영호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가드들을 향해 웨쳤다.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고맙습니다. 상 도련님!”

“상 도련님, 죄송합니다.”

가드들은 몸을 돌려 무릎을 꿇고는 이구동성으로 웨쳤다.

“상 도련님의 은혜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

상천랑은 파리를 쫒듯 손을 휘휘 내저었다

“얼른 꺼져! 당장 사라져!”

채영호는 울부짖으며 왕해연을 안고는 허리를 굽신거리며 떠났다.

이 모든 과정을 구경군들은 숨을 죽인채 지켜보고 있었다.

“형님누나들, 그리고 아줌마 아저씨들, 구경거리도 이제 끝난거 같은데 우리 헤쳐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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