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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국혼?”

“와…….”

구경군들은 진 할머니의 국혼이라는 두 글자에 왁자지껄했다.

국혼이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이십년전 진국 군신이 국혼 하는 날은 온 세상의 경사였다.

용국에서 이 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국혼 이후 태여난 젊은이들도 인터넷에서 이 일을 알고는 내내 부러워했다. 자신도 언젠간 국혼 할수 있기를 환상하면서 온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런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여생을 한없이 살수 있을것 같았다.

안타깝지만 국혼은 여간 엄숙한 혼례가 아니였다.

누구나 달성할수 있는 목표는 더더욱 아니다.

“하하하하…….”

왕해연은 멍하니 서있다가 하하 웃기 시작했다.

배를 끌어안으며 웃었다.

웃음을 그치자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정말 재미있네요. 할머니 너무 웃기세요. 개그우먼 하시지 그러셨어요. 국혼이라…….. 하하하……. 안되겠어요. 그만 웃어야지.”

진 할머니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

“지금 마음껏 웃어. 우리 손녀 국혼 하는날 웃을수 있을지 보자.”

“진짜 같게 말씀하시네요.”

왕해연은 진아람을 비꼬며 말했다.

“아가씨 예쁘게는 생겼지만 딱 거기까지야. 무슨 신분에 국혼을 해?”

경멸하는 눈치였지만 사실 질투심이 치밀어올랐다.

진아람은 나이가 어린것도 모자라 어렸을때 자신보다도 무척이나 예뻤다.

진개해가 무슨 수로 이렇게 예쁜 딸은 낳았단 말인가?

진 할머니는 이를 갈며 말했다.

“아람아, 우리 가자.”

“뭘 이렇게 빨리 가시려고 그러세요.”

왕해연은 놀림조로 말했다.

“국혼 하신다면서요? 어디에서 하는데요? 중연인가요 아니면 금용인가요? 저 금용에 있을때 소문 들은거 없는데요.”

진 할머니가 울부짖었다.

“중연에서 결혼식 올릴거야! 10월 5일에 말이야.”

“자칫 믿을번 했잖아요.”

왕해연은 구경꾼들중 한명을 콕 집어 물었다.

“중연에서 결혼식 한다고 들은적 있어요?”

“아니요.”

“그쪽은요, 들은적 있어요?”

“할망구가 막 던진 말도 믿으세요?”

“그러게 말이에요…….”

구경꾼들의 말을 들은 왕해연은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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