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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진개국은 짐승보다도 못한 놈이야! 불효자! 망나니! 무슨 낯으로 나한테 구제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건데?”

“네가 말해봐. 낳아준 생모도 버리는 사람이 인간이야?”

진 할머니는 사람도 아닌 네 아들에 대한 울분을 토했다.

진아람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무탈하던 진씨 가문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것은 누구의 잘못일가?

서현우와 진아람의 사건은 그저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아람은 설사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진씨 가문은 영원한 부귀영화를 누릴수 없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에 불과했다.

차가 중심광장 부근에 멈춰설 때까지도 진 할머니는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진아람도 마음이 불편했기에 화제전환을 시도했다.

“할머니, 노여움 푸세요. 오늘 쇼핑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기분 좀 푸세요.”

진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인자한 웃음으로 아람이를 바라보았다.

“역시 할머니를 생각해주는건 우리 아람이 뿐이야. 할머니가 예전에는 눈이 멀었나 봐. 아이고…….”

“할머니, 지난 일은 생각하지 마세요. 앞으로 우리 잘 살아봐요.”

“우리 손녀 말이 맞아. 우리 지난 일은 잊자. 네 망나니들이 아무리 힘들게 생활해도 그건 그들이 응당 받아야 할 처벌이야. 우리 이 얘긴 그만하자구나.”

진아람은 진 할머니가 더는 얘기를 하지 않자 한숨을 내쉬였다. 아람이는 할머니를 모시고 중심 광장에서 천천히 오갔다.

“맞다, 아람아. 내가 생각나서 하는 말인데 사람은 너무 순진해서는 안되.”

진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서현우가 널 많이 사랑하는건 할머니도 보아낼수 있어. 하지만 남자는 모두 쉽게 변해. 지금의 너는 젊고 예뻐서 서현우가 다른 생각이 없을테지만 20년후를 생각해봐. 여자한테는 청춘이 얼마 없어.”

“할머니…….”

진아람은 머리가 아파났다.

“할머니가 듣기 싫은 말 한다고 생각하지 마. 할머니는 지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이야.”

진 할머니는 꿋꿋하게 말을 이어갔다.

“세상에 예쁜 여자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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