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1장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유신주가 멍해서 말하더니 표정이 갑자기 험상궂어졌다. "너의 온 가족을 죽여버릴 거야!"

그는 금용 유씨 가문의 도련님으로서 금용 그 대단한 분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도 자유자재하게 살아왔었다. 오늘같은 이런 대우는 처음이였다.

유신주의 험상궂은 울부짖음에 서현우의 눈빛은 아주 덤덤했다. 그는 유신주의 배를 발로 찼다.

순간, 유신주는 땅에 마찰하면서 10여메터밖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그러다 승용차의 앞바퀴를 들이받고서야 멈추었다.

그는 몸을 구부린 채 얼굴은 익은 새우마냥 빨갛게 달아올랐다. 입을 한참 뻐끔 거렸지만 결국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마치 온 세상이 고요속에 빠진 것 같다.

서현우가 앞으로 다가갔다.

"현우씨!"

진아람은 서현우가 큰 사달을 낼까 봐 얼른 그를 붙잡고는 다소 화가 나서 말했다. "왜 이렇게 충동적이야? 이 사람은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았어! 어떻게 함부로 사람을 때릴 수가 있어?"

"내가 때리지 않으면 무조건 당신을 귀찮게 할 거야." 서현우가 말했다.

진아람이 눈썹을 찌푸렸다. "그게 무슨 논리야?"

"나만의 논리."

서현우가 진아람의 눈동자를 똑바로 보며 평온하게 말했다. "이 자식이 그런 생각을 가지기도 전에 내가 제대로 싹을 잘라 버릴거야."

"당신 왜 이렇게 포악해!"

진아람이 입으로는 불만스럽게 말했지만 눈빛속에는 노여움이 어느새 사라지고 달콤함과 행복함이 피어났다.

그녀는 서현우가 자신을 아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에는 안전감이 가득했다. 마치 이 남자가 곁에 있는 한 어떤 위험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처럼.

"나 원래 이렇게 포악하거든!"

서현우가 일부러 흉악한 척하면서 진아람을 들어 안았다. "가자, 집에 가서 둘째나 만들자고!"

진아람이 자기도 모르게 놀라서 소리쳤다. "장난치지 마! 큰길에서 뭐하는 짓이야. 어서 나를 내려줘..."

"가... 가지... 마!"

서현우가 발걸음을 멈췄다.

진아람이 발버둥쳐 착지하고서는 서현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