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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장

와르르...

벼랑 끝에 폭포가 흩날리고 아래 연못에 물안개가 용솟음치는 장면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서현우는 풍덩 뛰어들어 한참 후에야 연못에서 나왔다. 온몸의 피부가 햇빛 아래에서 빛이 나고있었다.

"네 녀석은 운이 좋았어."

오재훈은 불을 지핀 후 나뭇가지로 선반을 만들어 그 위에서 물고기 몇마리를 굽고 있었다. 그는 물고기를 뒤집으면서 수염을 치켜올렸다. "나의 요리 솜씨는 아무나 맛볼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서현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재훈의 맞은편에 앉아 눈을 살짝 감았다.

잠시 후 갑자기 눈을 뜨더니 눈빛에는 놀라움이 드러났다.

"발견했어?"

오재훈이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장기 산골짜기를 한 번 들어갔다 왔으니 이제는 그 어떤 독도 네 몸을 해치지 못할 거야."

서현우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오재훈에게 인사를 했다. "사숙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는 만독불침이라는 단어가 형용사일 뿐이라고 생각했지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이 세상 그 어떤 사물이든 모두 양날의 검이야. 장기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어. 하지만 견뎌내기만 한다면 인체 내에 방호막을 만들어 주지. 그러고 나면 세상 어떤 독이 네 몸에 들어가든 모두 그 막에 의해 차단될 거야. 마치 백신과 같이."

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사숙님. 그럼 제 몸속에서 몰아낸 그 장기는..."

오재훈이 느린 말투로 말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너는 단지 도구일 뿐이야. 오장육부와 골격에 깊이 들어간 장기는 액체로 전환 돼. 그리고 그 액체가 바로 환신 삼연을 배우는 기초고. 그것이 없으면 세상 그 누구도 환신 삼연을 배울 수 없어."

"네가 다섯 방울을 쓰고 예원이가 다섯 방울을 쓰면 딱 되겠네." 오재훈이 말했다.

서현우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 "그래서 소예원은 저처럼 장기 골짜기에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건가요?"

오재훈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누구나 다 너처럼 껍질이 거칠고 살이 두꺼운 줄 알아? 그 연약한 소녀가 이렇게 큰 시련을 받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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