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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장

진아람이 쓰러진 후 진개해와 조순자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엄마. 정말 괜찮은 걸까?" 진개해가 이를 악물었다.

자신의 친딸에게 이런 하찮은 수단을 써야된다는 것에 대해 그는 여전히 지나치다고 느꼈다.

"오직 아람이만이 상천랑의 마음을 잡을 수 있어."

진 할머니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연아와 백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나도 이런 대책은 내지 않았을 거야."

조순자의 얼굴에 슬픔이 묻어났다. "하지만... 하지만 이 아이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어?"

진 할머니가 말했다. "최윤정 그 나쁜년이 상천랑을 꼬신 후 상천랑이 우리한테 손을 쓸때까지 기다리기라도 할까 그럼? 진아람은 내가 직접 키운 아이야. 설령 내가 이 아이를 진씨 가문에서 내쫓았다 하더라도 이 아이의 몸에는 여전히 진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어. 진씨 가문의 궐기를 위해 이 정도의 희생도 못해? 어차피 딸까지 낳았으니 진작에 결백한 몸이 아니었어."

진 할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차가워졌다. "진아람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진씨 가문의 궐기를 위해서라면 나를 포함한 모든 진씨 가문의 사람들 모두 희생할 준비를 해야해."

너무나도 냉혹한 말이라 진개해와 조순자는 다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두 사람의 표정이 복잡해지자 진 할머니의 말투가 다시 상냥해졌다. "너희들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봐. 이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잖아. 상천랑은 젊고 돈 많고 배경도 좋아. 상천랑과 같이 사는 게 아무래도 서현우 그 폐인과 사는 것보다 낫지 않니?"

"하지만... 그러다 서현우가 돌아오면 어떡해요?"

조순자의 목소리가 떨고 있었다.

비록 말로는 서현우를 폐인이라고 하지만 서현우는 싸움에 능했다. 게다가 무서워하는 것도 없어 손량 같은 군신과도 대놓고 대드는데. 만약 오늘 밤의 일을 알게 된다면 아마 좋게 넘어가지 않겠지?

"허허."

진 할머니가 냉소하며 말했다.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네. 상천랑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잖아? 서현우가 감히 상천랑의 미움을 사겠어? 스스로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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