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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새벽 5시 15분.

중연시 감옥 외곽에는 등불이 환하고 탐측등 네 개가 비추었다.

우뚝 솟은 담장 위에서 수비는 손에 무기를 쥐고 시시각각 사방을 경계했다.

군용차가 느릿느릿 달려와 감옥 대문 밖에 세워졌다.

입구 경비가 앞으로 나가 경례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한 후에 대문을 활짝 열었고, 군용차는 감옥 안으로 들어와 광장에 세워졌다.

원 부관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담배가 폐에 빨려 들어가고 다시 천천히 뱉어내면 씁쓸한 맛이 혀끝에 퍼졌다.

많은 것을 격어본 그는 눈앞의 이 감옥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을 느꼈다.

담배가 다 타버릴 때까지 차에서 내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담배꽁초를 멀지 않은 쓰레기통에 버린 후 군복과 군모를 정돈하고서야 엄숙하게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당직관의 인솔하에 원 부관은 서현우가 수감된 감방으로 향했다.

군화가 지면을 밟고 침울한 소리를 내며 이 고요한 감옥에서 메아리쳐 가슴이 두근거린다.

32호 감방에는 마음의 병을 구하려는 한 무리의 늙은이들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현우를 교육하려 했다.

“좋아, 이 32조만으로도 반드시 서현우와 같은 진취성을 모르고 스스로 타락한 젊은이들로 하여금 마음속으로 부끄러워 할 수 있을 거야!”

다시 한번 참작한 후, 몇 명의 늙은이들은 비할 데 없이 만족했고, 마음속에는 서서히 성취감이 나타났다.

애초에 처음으로 병을 치료하고 환자를 순조롭게 회복시켰다는 감격이 터져오르는 것 같았다.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강한송은 마음이 복잡했다.

이 늙은 친구들이 서현우를 교육하려고 애쓰다니.

만약 다른 사람에게 두었다면 아마 정말 약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장소를 잘못 선택했고, 사람도 잘못 만났다.

“서현우!”

큰소리로 외치는 묘 의선.

"들리나?”

눈을 감고 침대에 누운 서현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망할 자식, 자는 척하지 마! 잘 들어! 오늘 나는 너를 교육할거야!”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발자국 소리가 나서 모두의 주의를 끌었다.

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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