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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장

조금 겁에 질린 솔이를 데리고, 서현우 등 사람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진아람은 부모님의 차에 타고 점점 멀어져갔다.

솔이는 뒷자리에 서서 점점 멀어지는 남산 별장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 우리 언제 돌아와요?"

진아람은 침묵에 빠졌다. 그녀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알지 못했으니까.

서현우를 미워하며, 여러 번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그녀였지만, 이제 진짜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허전했다.

진아람은 지난날의 함께 지낸 시간들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특히 솔이가 진씨 집에서 길을 잃고 납치당했을 때, 서현우가 솔이를 안고 나타난 그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마음 속 깊이 새겨진 것들은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흔적을 남기니까.

반면 부좌석에 앉은 조순자는 머리조차 돌리지 않고 말했다.

"돌아가서 뭐해?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야. 그 자식을 떠나고, 우리와 함께 살아야 돼!"

“현우 아저씨를 욕하지 말아요!”

“왜? 그리고 아저씨? 그 자식은......”

"어머니!"

진아람은 어머니의 말을 끊었고, 차가운 어투로 "과거의 일은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말을 듣고 조순자는 입을 삐죽거리며 다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어차피 진아람이 있기 때문에 손량은 진씨 가문에게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진개해는 그렇게 순진하지 않았다. 비록 그는 더 깊게 생각했지만, 줄곧 말을 하지 않았고, 집에 돌아가서 다시 보기로 생각했다.

한 시간 후에 차가 진씨 가문의 장원으로 들어갔다.

철문이 천천히 닫히는 순간, 김비월은 감금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가장 익숙했던 이 집에서 더 이상 따뜻함을 찾을 수 없었으니까.

차가 별장 문앞에 멈추었고, 진 노마님과 진씨 가문 사람들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아람이 솔이를 안고 내려온 것을 보고, 진 노마님은 마음속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무표정하게 "끝내 돌아오기로 했나?"라고 말했다.

"할머니."

진아람은 진 노마님께 인사하고, 솔이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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