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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지금 들어갈까요? 이렇게 패배를 인정할 거예요? 현용도는 분명히 저 안에 있을 겁니다.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며 패배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지금 나가기에는 아쉽고 견지하기에는 목숨이 위태로운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임서우 따라 들어간다면 분명 그의 미움을 살 것이다.

누구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누구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대장로님,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최만수가 변우현 쪽으로 걸어오며 물었다.

비록 최만수는 변우현이 자기를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작전은 변우현이 리더이기에 반드시 그의 뜻을 따라야 한다.

변우현이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최만수는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가자! 따라 들어가자. 이미 몇천 명이 형제들을 잃었어. 게다가 현용도까지 얻지 못한다면 회장님은 절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변우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번에 서울에 와서 아무 수확도 없이 수천 명의 고수들을 잃었다.

최만수는 한쪽 팔을 잃었고 변우현도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만약 현용도를 가지고 돌아가지 않으면 아쉬울 뿐만 아니라 총회에 돌아간 후 맹강호도 반드시 그들을 처벌할 것이다.

“가자!”

최만수가 손을 흔들자 부하 3, 4천 명이 고묘로 들어갔다.

총회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암영문 사람들도 조금 초조해졌다.

“십장로님, 우리도 움직입시다. 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은 이미 들어갔습니다. 더 늦으면 현용도를 빼앗기게 될 거예요.”

신수호와 함경재가 다급하게 말했다. 고묘 속의 상황은 어떤지 모두 모르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가자!”

십장로가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두 세력이 출동하는 것을 보고 다른 고수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나 둘 씩 고묘로 돌진해 들어갔다. 다들 여기에 온 목적은 현용도를 빼앗기 위해서이다.

민예슬은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었다. 임서우는 시종일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지 않아 민예슬은 너무 실망했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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